[미래기업포럼]네이버 파트너 인텔 "'삼성 폰·LG 가전' AI 비즈니스 모델고민"

문채석 2024. 4. 26.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업무를 총괄하는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삼성 폰, LG 가전, SK텔레콤·KT 디바이스 등과 연동되는 AI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긴밀히 협력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한국의 우수한 부품 공급망 등을 고려하면 삼성은 네이버처럼 인텔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상무는 "아태 지역 사업을 해보면 일본도 시장이 크고 협업할 만한 기업을 많이 갖췄지만, 한국처럼 AI 모델을 IT기업, 제조업 스마트공장 등에 빠르게 도입하고 적용하지는 못한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로 대표되는 하드웨어(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이퍼클로바와 엑사원 등 우수한 AI 서비스 솔루션(네이버·LG) 기업을 모두 보유할 정도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테크기업 협력 강화
미래기업포럼 패널 참석
건전한 AI 발전방안 공유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업무를 총괄하는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삼성 폰, LG 가전, SK텔레콤·KT 디바이스 등과 연동되는 AI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긴밀히 협력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한국의 우수한 부품 공급망 등을 고려하면 삼성은 네이버처럼 인텔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미래기업포럼 참여연사인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가 서울 여의도 인텔코리아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며 AGI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24.4.18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나 상무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텔코리아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AI 원천 기술에서 미국, 중국에 뒤지지만 원천 기술을 재해석해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앞서 있다"고 말했다. AI 원천 기술은 AI 학습 능력을 강화하는 딥러닝 알고리즘 등을 말한다.

그는 다음 달 22일 아시아경제가 주최하는 미래기업포럼 패널로 참석해 AI 시대를 평가하고 범용인공지능(AGI) 발전 속도와 미래 등에 관해 조망한다.

그는 인텔이 국내 주요 테크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텔은 네이버에 이어 삼성, LG, SK, KT 등과 기업용 인공지능(AI) 관련 협업을 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 한국은 AI 하드웨어와 서비스솔루션 공급망을 모두 갖춘 아시아태평양 최고 시장이라는 판단에서다. 나 상무는 AI 세계 1, 2위는 미국, 중국이지만 두 나라를 빼면 한국이 최고라고 했다.

나 상무는 "아태 지역 사업을 해보면 일본도 시장이 크고 협업할 만한 기업을 많이 갖췄지만, 한국처럼 AI 모델을 IT기업, 제조업 스마트공장 등에 빠르게 도입하고 적용하지는 못한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로 대표되는 하드웨어(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이퍼클로바와 엑사원 등 우수한 AI 서비스 솔루션(네이버·LG) 기업을 모두 보유할 정도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했다.

인텔은 앞서 네이버와 함께 자사 AI 가속기 칩 가우디 기반 고성능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점유율 90%대로 AI 칩 시장을 집어삼킨 엔비디아에 맞서 가우디 중심 생태계를 구축해 판을 뒤집겠다는 것이다.

나 상무는 이번 포럼에서 AI의 건전한 발전 방안도 밝히겠다고 했다. 그는 "AI 기술 발전뿐 아니라 기술이 사회와 인류의 삶에 미치는 영향, 제도적 측면을 함께 봐야 한다"며 "AI 기술이 자칫 딥페이크, 가짜뉴스, 청소년 유해 콘텐츠 등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제어하는 데 필요한 규제 도입, 내부통제 아이디어 등을 (포럼에서) 폭넓게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