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생존율 세계 최고… 더 나아가야 할 지점은?

최지우 기자 2024. 4. 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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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27일 3일간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2024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한국유방암학회 김성용 대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외과 교수)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적인 학술대회인 GBCC를 통해 학회 규모를 점차 키우고 있으며 아시아 최고의 유방암 학회를 넘어 세계 3대 유방암학회 중 하나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로봇 수술이 기존 유방암 절제술과 치료 결과 및 수술 만족도가 비슷하지만 미용적인 측면은 더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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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회 세계유방암학술대회 개최>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2024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가 개최됐다./사진=헬스조선DB
4월 25~27일 3일간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2024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35개국의 연사 512명이 참여했으며 총 63개의 학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국제 내시경-로봇 유방수술 심포지엄을 함께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성장’과 ‘확장’이다.

한국유방암학회 김성용 대회장(순천향대천안병원 외과 교수)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적인 학술대회인 GBCC를 통해 학회 규모를 점차 키우고 있으며 아시아 최고의 유방암 학회를 넘어 세계 3대 유방암학회 중 하나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 암 종이지만, 사망률은 매우 낮다. 따라서 치료 효과 및 예후도 중요하지만 진단 후 삶의 질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국내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46%는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겪었으며 더 어린 나이에 유방암을 진단 받을수록 두려움 수치가 높았다. 이로 인해 우울증 및 불안을 겪고 전반적인 삶의 질 저하를 경험했다.

유방암 정책 세션에서는 의료 현장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따르는 어려움과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기존 유방암 관련 정책은 유방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선진국의 가이드라인을 따르는데 집중돼 있다. 따라서 아시아의 몇몇 국가는 이를 완전히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분절제로 치료가 가능한 병변을 전절제를 한다든지 복원수술을 하지 않는다든지 등의 문제가 흔히 나타난다. 따라서 앞으로도 관련 문제를 파악하고 극복 방안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

올해 처음 개최된 국제 내시경-로봇 유방수술 세션에서는 현재까지 진행된 여러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우리나라는 현재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다기관으로 다수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로봇 수술이 기존 유방암 절제술과 치료 결과 및 수술 만족도가 비슷하지만 미용적인 측면은 더 우수하다. 현재 국내 40개 병원에서 로봇 수술을 시행중이며 관련 연구도 다른 여러 국가와 함께 주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 치료에 저명한 박사들이 참여해 주제별 발표를 진행했다. 다나 파버 브리검 암 연구소 타리 킹 박사는 침윤성 소엽암에 대해 발표했다. 침윤성 소엽암은 유방 세포에서 발병하는 침습적인 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10~15%를 차지한다.

90년대 초반부터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종양이 덩어리진 형태로 생기지 않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로 잘 진단되지 않는다. 따라서 침윤성 소엽암을 효과적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필수적이다. 추후 침윤성 소엽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MRI 검사 및 화학 치료 요법 등을 주제로 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

한국유방암학회는 국가별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젊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아시아 각국의 젊은 의사들을 모아 회의 및 토론을 개최했으며 국내 임상현장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성의 유방암은 상대적으로 발병 연령이 낮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러한 임상적 특징을 기반으로 한 공동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한국유방암학회 한원식 조직위원장(서울대병원 외과 교수)은 “일본, 대만 등 여러 나라와 다수의 공동 연구를 기획 중이며 기존 공동 연구로 인한 성과들이 실제 국내 보험급여 적용까지 이어지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산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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