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에 수북한 눈이”… 비듬 샴푸 써도 효과 없었던 이유

이아라 기자 2024. 4. 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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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만 입으면 눈이 내린 듯이 옷 위로 하얀색 비듬이 쌓여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매일 머리를 깨끗하게 감는 데도 비듬이 생겨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해도 소용이 없다.

시중에 판매되는 비듬 전용 샴푸와 비듬약은 대부분 곰팡이와 효모균을 줄이거나 없애는 제품이다.

매일 비듬 전용 샴푸와 비듬약이 들지 않는다면 곰팡이나 효모균 이외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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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 전용 샴푸로 머리를 감아도 비듬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모낭염으로 인한 각질이 원인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검은 옷만 입으면 눈이 내린 듯이 옷 위로 하얀색 비듬이 쌓여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매일 머리를 깨끗하게 감는 데도 비듬이 생겨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해도 소용이 없다. 이럴 경우 일반적인 비듬이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

전체 비듬의 약 80% 정도를 차지하는 ‘일반 비듬’은 곰팡이나 효모균 때문에 생긴다. 트리코파이톤 등의 곰팡이와 말라세지아 등의 효모균이 두피에 지루성 두피염을 일으키는 탓이다. 염증으로 피부가 상하면 두피는 피부 재생을 위해 죽은 각질을 빨리 떨어낸다. 이때 떨어지는 각질이 흔히 말하는 비듬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비듬 전용 샴푸와 비듬약은 대부분 곰팡이와 효모균을 줄이거나 없애는 제품이다.

매일 비듬 전용 샴푸와 비듬약이 들지 않는다면 곰팡이나 효모균 이외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게 포도알균이나 여드름균 등 세균으로 인한 모낭염이다. 모낭염이 있어도 두피의 죽은 각질이 지루성 두피염 때처럼 떨어질 수 있다. 모낭염의 경우 세균을 없애는 약을 써야 한다. 따라서 피부과 등에서 먹는 항생제나 모발에 바르는 항생제를 처방받아 써야 한다. 다만 비듬의 형태만 보고 모낭염 탓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피부과 현미경 검사와 세균 검사로 원인균을 알아내는 게 우선이다.

한편 비듬을 없애기 위해서는 비듬의 종류부터 알아야 한다. 종류별로 관리법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비듬은 두피 유형에 따라 ‘건성 비듬’과 ‘지성 비듬’으로 구분된다. 건성 비듬은 두피의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각질이 탈락해 생기는 비듬으로, 입자가 얇고 납작하며 하얀색을 띤다. 머리를 오래 감지 않거나 깨끗이 감지 않아 샴푸의 잔여물이 두피에 남으면 생길 수 있다. 반면 지성 비듬의 경우 두피 속 과도한 피지 분비가 주요 원인이다. 크고 누런색이며, 끈적거리는 특징이 있다. 평소 머리를 잘 감는데도 비듬이 계속 떨어진다면 지성 비듬일 가능성이 크다.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과 인스턴트 위주의 불규칙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비듬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두피 건강은 탈모와도 직결되는 만큼 만약 비듬이 늘고, 가려움증이 심해지거나 염증이 잦아진다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시작해야 조기 탈모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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