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기준금리 동결…엔·달러 환율은 34년만에 156엔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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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6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를 시사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BOJ는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단기 정책금리(0~0.1%)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이번 회의는 BOJ가 지난달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종결한 이후 처음 열렸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BOJ 기준금리 발표 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6엔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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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후 추가 인상 검토할듯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6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를 시사했다. 이에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6엔을 돌파하며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BOJ는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단기 정책금리(0~0.1%)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이번 회의는 BOJ가 지난달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종결한 이후 처음 열렸다.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검토는 올여름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목표 인플레이션인 2%를 넘는 안정적인 물가 상승이 이뤄진다면 단기금리를 인상해 나갈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우에다 총재는 "금리 인상을 구체적으로 어떤 시기에, 어느 정도의 폭으로 할 것인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회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BOJ 기준금리 발표 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6엔을 넘어섰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초만 해도 달러당 140엔 수준이었으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왔다. 다만 우에다 총재는 엔화 약세가 물가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주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장기금리가 급상승할 위험에 대비해 BOJ의 국채 매입 지속 방침도 확인했다. 3월 회의에서는 수익률곡선통제(YCC)는 폐지하면서도 "예년과 같은 수준의 장기 국채 매입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BOJ는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했다. 이는 3개월 전 발표한 기존 전망치(2.4%)보다 0.4%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와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모두 1.9%로 내다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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