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명 퇴장’ 카타르에 연장 접전 끝 4강행
일본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 연장 혈투 끝에 힘겹게 승리하며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4강에 올랐다.
일본은 26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개최국 카타르를 4-2로 제압했다.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른 일본은 목표로 삼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이번 대회에서 1~3위에 오른 팀은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받는다. 4위 팀은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해야 본선 출전이 가능하다.
일본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야마다 후키가 카타르 진영에서 볼을 빼앗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카타르가 전반 24분 아흐메드 알라위의 동점골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이후 기세를 높이던 카타르는 전반 41분 대형 악재를 맞았다. 공중 볼을 처리하려던 골키퍼 유세프 압둘라가 경합하던 일본 선수를 발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한 명이 부족한 카타르는 후반 4분 자셈 가베르의 헤더로 역전 골을 터뜨리며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일본이 코너킥 찬스에서 기무라 세이지가 동점골을 터뜨려 다시금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수적·체력적 우세를 점한 일본이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앞서며 두 골을 몰아쳤다. 연장 전반 10분 아라키 료타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호소야 마오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연장 후반 8분에는 우치노 고타로가 추가골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강에 오른 일본은 이라크-베트남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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