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 교회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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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총회 사회봉사부·사회선교위원회가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교회와 사회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는 '고독사와 교회의 역할'로 최근 한국사회의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고독사에 대한 한국교회의 역할과 대안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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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총회 사회봉사부·사회선교위원회가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교회와 사회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는 ‘고독사와 교회의 역할’로 최근 한국사회의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고독사에 대한 한국교회의 역할과 대안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교계 안팎에서 고독사 예방에 힘쓰는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나섰다.
보건복지부가 2022년 발표한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3378명이 고독사로 생을 마감했다. 연령별로는 50~60대가 58.6%로 가장 높았다. 20~30대도 6.5%를 차지했다. 또 전체 고독사의 84.2%가 남성으로 여성의 5.3배 높았다.
고독사 사망률은 2019년 이후 매년 증가추세다. 2020년에는 3279명, 2019년에는 2949명이 고독사로 사망했다.
발제자들은 이들은 한국교회가 필요한 역할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했다. 박민선 오픈도어 이사장은 ‘고독과 고립의 시대, 고독사 현황과 교회의 역할’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구성원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이념적·지역적·경제적·세대적 갈등 등으로 불신이 심화된 것이 고독사를 부추기는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족해체 현상과 도시화, 수도권 집중현상, 저출산으로 돌봄·부양 부담 등의 이유도 고독사를 심화시키는 원인으로 꼽았다.
박 이사장은 “정부의 고독사 대응 정책을 비롯해 지자체와 교회가 협력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특수청소업체 에버그린 김현섭 대표는 “1인 가구 증가와 경제적 어려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실질적으로 공동체라고 불릴 수 있는 곳은 교회가 유일하다”면서 “교회가 주축이 돼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면 희망을 찾을 수 있다. 고립된 이웃을 위한 작은 관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실효성있는 고독사 예방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있다.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인 장헌일 목사(신생명나무교회)는 대흥동종교협의회의 활동을 조명했다. 대흥동종교협의회는 대흥동 일대 17개 교회가 참여하는 협의회다. 2022년 10월 창립해 고독사 발생을 막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협의회는 쪽방촌과 독거 어르신을 위한 도시락 배달, 밑반찬 나눔, 우울증·치매예방 뇌파 검사 등을 진행했다. 실제로 이러한 활동을 통해 고독사 위기가구를 발굴해 지자체와 지원·연계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장 목사는 “교회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찾아가고 이들을 사회로 이끌어 낼 의무가 있다”며 “작은 관심과 평범한 한 마디 인사가 누군가의 인생을 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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