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울려 퍼진 ‘우리의 소원은 통일’

손동준 2024. 4. 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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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서울에서 약 4600㎞ 떨어진 싱가포르에서 울려 퍼졌다.

"통일이여 오라" 대목을 부를 때는 눈물을 훔치는 참가자들이 적지 않았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대표회장 전기현 장로)가 24일 싱가포르 콥튼킹스호텔에서 제43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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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총 제43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싱가포르 기도회 개최
제43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 참석자들이 24일 싱가포르 콥튼킹스호텔에서 통일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있다.


통일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서울에서 약 4600㎞ 떨어진 싱가포르에서 울려 퍼졌다. “통일이여 오라” 대목을 부를 때는 눈물을 훔치는 참가자들이 적지 않았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대표회장 전기현 장로)가 24일 싱가포르 콥튼킹스호텔에서 제43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에 모인 14개 나라 100여명의 한인교회 목회자와 한인 선교사들은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세계 복음화와 한인교회’ ‘북한 동포와 전쟁으로 고난받는 이’ ‘3만 한인 선교사와 750만 재외동포’를 위해 소리 높여 기도했다.

참가자 전원이 손을 잡고 부르는 ‘통일의 기도’는 행사의 클라이맥스였다.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3살 때 남한으로 내려왔다는 전기현(81) 대표회장은 “이 노래를 부를 때면 꼭 눈물을 흘리게 된다”며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는 세기총이 세계 곳곳에 뿌린 복음 통일의 씨앗”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회장은 또 “진정한 평화통일은 하나님이 이뤄주셔야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우리가 오늘처럼 기도하고 마음을 모으면 하나님이 들어주실 때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8월 중국 연길과 백두산에서 처음 시작한 기도회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서울 인천 고양, 미국의 뉴욕 필라델피아 댈러스 오클라호마,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등 43개 도시에서 기도회가 열렸다.

제43차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 참석자들이 24일 싱가포르 콥튼킹스호텔에서 통일을 염원하며 손을 들고 기도하는 모습.


기도회 개최를 환영하며 싱가포르교회및선교사협의회 회장인 박민규 싱가포르순복음교회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박 목사는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가 한 번의 이벤트(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브먼트(운동)가 되고, 참가한 모두의 라이프(삶)가 돼야 한다”며 “싱가포르에서 드린 기도를 통해 이 땅의 한인과 교회가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기총은 이날 발표한 싱가포르 선언문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비핵화를 전제로 한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직시한다”며 “교회 차원의 탈북민(새터민) 돕기 운동에 참여하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글로벌 통일기도운동을 통일을 이루는 그 날까지 국내 및 해외 단체와 함께 전 교회적으로 계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글·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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