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G7 정상회의 참가 무산에 어깨 무거워진 최상목

장정욱 2024. 4.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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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

반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달 열리는 G7 재무장관회의에 초대받아 참석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불참하지만, 최상목 부총리는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탈리아는 정상회의에 앞서 5월 개최하는 G7 재무장관회의에 최상목 부총리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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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 5월 G7 재무장관회의 초대받아
정상회의 초청 못 받은 대통령 몫 해내야
역동 경제·밸류업 등 한국 경제정책 홍보
“스스로가 경제 전문가, 제 역할 하면 돼”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 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잔카를로 조르제티 이탈리아 재무장관을 만나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 반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달 열리는 G7 재무장관회의에 초대받아 참석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최 부총리는 정상회의에 불참하는 대통령을 대신해 재무장관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다양한 정책을 알리는 경제 외교 정책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

지난 20일 대통령실은 우리나라가 오는 6월 이탈리아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7개 국가를 의미한다. 그해 정상회의 의장국은 재량에 따라 G7 외 다른 국가 정상들을 초청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G7 초청 문제 관련 참고자료’를 통해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자국 내 이민 문제와 연결된 아프리카·지중해 이슈 위주로 대상국들을 선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불참 사실을 공식 확인시킨 것이다.

더불어 “G7과 협력은 정상회의 참여 형태로만 이뤄지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연중 상시 공조의 형태”라며 올해 여러 G7 장관급 회의에 초청받아 분야별 논의에 긴밀히 참여 중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불참하지만, 최상목 부총리는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탈리아는 정상회의에 앞서 5월 개최하는 G7 재무장관회의에 최상목 부총리 초대했다. 한국은 지난해 일본이 의장국일 때 G7 재무장관회의에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 초청을 받았다.

당시에는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정략적 판단이 있었던 반면, 이번 이탈리아의 초청은 이런 정치적 상황과 무관한 것이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이에 최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 시간)부터 1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잔카를로 조르제띠 재무장관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조르제띠 재무장관은 내달 23~25일까지 개최하는 G7 재무장관회의 초청장을 최 부총리에게 공식 전달했다.

대통령이 G7 회의에 불참하게 되면서 최 부총리 역할은 더욱 중요하게 됐다. 특히 정부가 올해부터 힘을 쏟고 있는 ‘역동 경제’를 세계 주요국에 설명하고, 기업 가치 성장을 위한 ‘밸류업(value-up)’ 정책을 홍보해야 한다.

최 부총리는 앞서 G20 회의에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총괄 등을 만나 역동 경제를 비롯한 한국의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기업 밸류업, 재정 건전화, 구조개혁 등 주요 과제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탈리아 G7 재무장관회의에서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공급망 교란과 빈곤 등 글로벌 핵심 문제 해결에 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 부총리 스스로가 경제 전문가인 만큼 한국 경제 상황을 누구보다 안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그동안 한 것처럼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면 될 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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