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플랫폼 vs 판매 사이트, 승자는 누굴까?

이나영 2024. 4. 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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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3대 명품 플랫폼 업체(머스트잇, 발란, 트렌비)들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적자폭을 크게 개선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오케이몰, 젠테 등 명품 판매 사이트들도 위축된 명품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명품 플랫폼 3사와 달리 병행 수입 등 직접 상품 재고 구매를 통한 명품 사이트의 지난해 실적은 오케이몰 3407억원, 위즈컴퍼니(럭스보이) 643억원, 젠테 487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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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마다 사업 구조 달라 단순 매출 비교만으로는 한계
수익 창출 능력 보여주는 매출 총이익률 중요…발란 1위
온라인 플랫폼.ⓒ픽사베이

명품 플랫폼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내 3대 명품 플랫폼 업체(머스트잇, 발란, 트렌비)들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적자폭을 크게 개선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오케이몰, 젠테 등 명품 판매 사이트들도 위축된 명품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대 명품 플랫폼 업체들은 모두 적자 성적표를 떼지 못했지만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발란의 매출액은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374억원에서 100억원대로 줄었다.

트렌비는 매출액 882억원에서 402억원, 영업손실 208억원에서 32억원으로 감소했다.

머스트잇도 매출 249억원, 영업손실 7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이익이 반영돼 5억6000만원을 시현하며 2021년 이후 첫 흑자를 냈다.

명품 플랫폼 3사와 달리 병행 수입 등 직접 상품 재고 구매를 통한 명품 사이트의 지난해 실적은 오케이몰 3407억원, 위즈컴퍼니(럭스보이) 643억원, 젠테 487억원 순이다.

매출만 놓고 보면 명품 판매 사이트의 실적이 월등히 높아보이지만 사업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매출로만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입점사를 통한 수수료 매출 구조가 중심인 플랫폼은 상품 원가에서 플랫폼이 가져가는 마진만 매출로 잡는 반면 병행 수입 위주인 업체들은 상품 원가가 그대로 매출로 계산된다.

명품 판매 사이트의 매출은 상품 매출이 100%에 가까우며 매출이 곧 거래액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매출보다는 기업의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매출 총이익률을 비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매출 총이익률은 사업 비즈니스 건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로,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은 마진을 얻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매출 총이익률을 비교해보면 지난해 발란이 50.51%(198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는 트렌비 44.89%(180억원), 머스트잇 40.16%(100억원), 위즈컴퍼니 17.4%(112억원), 젠테 6.16%(30억원), 오케이몰 4.2%(143억원)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명품 플랫폼 3사 대비 판매 사이트의 매출 총이익률이 낮은 것은 상품 매출에서 매출 원가를 상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사마다 사업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매출로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고물가·경기침체 등으로 위축된 명품 소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각 사의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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