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차부터 경찰차까지 변신… 현대차, 신개념 전기 화물차 출시

박영우 2024. 4. 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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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새로운 전동화 상용 플랫폼에 기반한 물류 특화 모델 'ST1'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가 상업용 전기차 플랫폼 ‘ST1’ 기반의 물류·유통 배송용 카고·카고 냉동차를 24일 공개했다. ST1은 ‘서비스 타입1(Service Type1)’의 약자로,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현대차의 비즈니스 플랫폼 첫 번째 모델이라는 의미다.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은 샤시(차량의 뼈대)와 캡(승객실)으로 구성된 샤시캡에 일반 적재함과 냉동 적재함을 장착한 물류·배송 특화 전기차다. 택배차뿐만 아니라 사용 목적에 따라 경찰 작전차, 응급 구조차, 캠핑카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업 창출을 위한 전기 바이크 충전차, 이동식 스마트 팜, 애완동물 케어 숍 등 다채로운 특장 모델로 제작할 수 있다.

물류 특화 차량답게 안전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 한진택배, 이케아, 컬리 등 국내 물류·유통사 18개 업체와 협업했다. 화물 적재가 손쉬운 '저상화 구조'는 이런 협업의 성과다. 차량 전고를 2230㎜로 낮춰 통행로 높이가 낮은 지하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일부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통행로 높이가 2.7m가 아닌 2.3m로 설계돼 택배차가 들어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다. 적재고(495㎜)와 스텝고(380㎜)를 낮춰 짐을 싣고 내리기에도 더 편리해졌다. 적재함 실내고는 1700㎜로, 적재함에서 작업자가 허리를 크게 숙이지 않고도 편안하게 짐을 넣고 뺄 수 있다.

ST1은 샤시캡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로 변환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현대차

현대츠는 주행 성능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을 늘려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가 포터 EV보다 늘어났다. ST1 카고와 냉동 카고는 76.1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각각 317㎞, 298㎞를 주행할 수 있다. 초급속 충전 시스템(350kW)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의 10~80%까지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ST1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 지급 전 기준으로 카고 ▶스마트 5980만원 ▶프리미엄 6360만원, 카고 냉동는 ▶스마트 6815만원 ▶프리미엄 719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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