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반격훈련' 주장에 "한일과 대북억지 긴밀 협력" 강조
북한이 핵반격을 가상한 종합 전술훈련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미국 국방부가 동맹국인 한국·일본과의 공조를 긴밀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무기종합관리체계 안에서 초대형 방사포병부대 운용 훈련을 했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우리는 북한의 주장을 포함한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해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한다"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역내에서 잠재적인 충돌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한일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상호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22일(현지시간)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뒤 23일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초대형 방사포병부대를 운용하는 훈련을 전날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핵위기사태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 발령과 핵반격지휘체계(C4I) 가동, 모의 핵탄두 탑재 초대형방사포 사격 등 절차로 진행됐다고 북한은 주장했다.
이번 핵반격 가상 종합 전술훈련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이 동원된 작년 3월에 이어 두 번째였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한미가 하와이에서 차기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대한 협상에 돌입한 데 대해선 "지금은 그것에 대한 어떠한 업데이트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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