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표준국어대사전에 공식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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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용어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동학농민혁명'으로 공식 등재됐다.
2004년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법률적, 행정적, 학술적 용어 정립에 이어 20년만에 표준국어대사전 등재로 학교 교과서에서도 공식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동학기념재단은 그동안 교과서에 동학농민혁명의 정확한 용어 등재를 위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먼저 등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국립국어원에 명칭 개정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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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용어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동학농민혁명’으로 공식 등재됐다. 2004년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법률적, 행정적, 학술적 용어 정립에 이어 20년만에 표준국어대사전 등재로 학교 교과서에서도 공식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5월11일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4월 표준국어대사전에 동학농민혁명 용어가 공식 등재되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전은 ‘동학농민혁명(東學農民革命)-역사-조선 고종 31년(1894)에 전봉준을 비롯한 동학도와 농민들이 합세하여 일으킨 농민 혁명. 고부 군수 조병갑의 횡포와 착취에 대한 항거에서 시작되었으며, 후에 항일 의병 투쟁과 3‧1운동으로 계승되었다’라고 적고 있다.
동학기념재단은 그동안 교과서에 동학농민혁명의 정확한 용어 등재를 위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먼저 등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국립국어원에 명칭 개정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기관 방문과 특별법 내용 소개, 학문연구자들의 연구성과 등을 전하며 바른 용어 등재를 촉구해왔다.
동학농민혁명은 2004년 특별법을 통해 국가 공식용어로 사용되고 있음에도 대국어사전에는 동학농민운동만을 표제어로 인정해왔다. 이에 초‧중등 교과서도 이 용어를 따르고 있다.
1894년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을 지칭하는 용어는 역사적 인식이나 관점에 따라 운동, 혁명, 전쟁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워 왔다. 해방 이후 교과서에는 ‘동학란’으로 표기되어 1963년까지 사용됐다. 이후 ‘동학혁명’ ‘동학운동’ 등으로 바뀌었다가 1987년부터 ‘동학농민운동’으로 표기돼 왔다.
2004년 특별법이 제정되고 동학농민혁명이 법률 용어로 정착되고 관련 기관이나 단체명, 유적지 명칭, 5.11일 국가기념일까지 ‘혁명’으로 지정됐으나 교과서 등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고, 국제적인 명칭도 혁명(Revolution)으로 인정받았다.
동학기념재단 관계자는 “이번 표준국어대사전 등재를 발판 삼아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용어 통일로 역사적 위상을 바로잡고 학교와 유적지 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하루빨리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읍=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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