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13일’ 동안 코로나 앓던 70대 男 사망… 평소 앓던 ‘이 질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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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70대 남성이 613일 동안 코로나19를 투병한 끝에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의대 의료진이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익명의 72세 남성은 2022년 2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됐다.
결국 이 남성은 613일 동안 코로나에 걸려 투병 생활을 하다 혈액 질환이 재발해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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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의대 의료진이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익명의 72세 남성은 2022년 2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됐다. 의료진은 “처음에 오미크론 변이에 걸린 뒤 50번 넘게 변이가 발생했다”며 “온갖 치료법을 시도해봤지만 신체에서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감염된 환자들은 바이러스를 수일에서 수주 내에 물리치는 편”이라며 “그런데,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은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하고, 계속 몸속에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남성도 과거 ‘골수이형성증후군(혈액세포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질환)’이라는 혈액 질환을 치료한 적이 있어 면역력이 다른 사람보다 약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소트로비맙(sotrovimab)으로 치료하려 했지만, 내성이 생겨 증상이 완화하지 않았다. 결국 이 남성은 613일 동안 코로나에 걸려 투병 생활을 하다 혈액 질환이 재발해서 사망했다. 보고에 따르면 이 남성은 613일 동안 단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적이 없다. 의료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것처럼 보여도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5월 1일부터 코로나 위기 단계가 현행 3단계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 ‘관심’으로 하향된다. 단계 하향에 따라 방역 조치도 달라진다. 현재 의료기관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데, 다음 달 1일부터는 권고로 바뀐다.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에 대한 코로나 선제 검사 의무도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나 보호자와 동일하게 권고로 바뀐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정책은 완화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예방하는 습관은 여전히 필요하다. 철저한 손씻기와 체력 관리로 면역력을 키우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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