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中 간첩 3명 체포…"군함 엔진 핵심 기술 유출 혐의"

정인균 2024. 4. 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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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 검찰이 군사 기밀을 중국으로 빼돌린 3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검찰은 22일(현지시간) 군함 엔진 등에 관한 군사기밀을 중국에 유출한 독일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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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독일서 간첩 활동한 적 없다"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정상회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있다. ⓒ신화/뉴시스

독일 연방 검찰이 군사 기밀을 중국으로 빼돌린 3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검찰은 22일(현지시간) 군함 엔진 등에 관한 군사기밀을 중국에 유출한 독일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체포했다. 검찰은 이들이 2022년 중국의 국가안전부에 포섭됐으며 2년 동안 독일의 군사기술 등을 수집해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3명 중 2명은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범인 남성 1명과 그의 배우자는 서부 도시인 뒤셀도르프에서 회사를 경영하면서 해당 범행을 저질렀다. 또 다른 남성 1명은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독일인으로 중국 정부와 이들 부부 사이의 소통을 도와준 혐의를 받는다.

독일 정부는 이들이 중국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으며 중국 해군의 군사력 증강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독일 정보기관인 연방헌법보호청의 토마스 할덴방 청장은 “이는 독일 내에서 활동하는 간첩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최근 군사 기술을 도둑질 하려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런 사건은 주로 이란, 북한, 러시아, 중국 등과 연관돼 있는데 이중 중국과의 연관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반발했다. 독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독일에서 간첩 활동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중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주장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독일 정부는 간첩 사건을 이용해서 중국을 폄훼하는 행동을 즉시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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