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하고 반응이 느린 아이에는 OO공간이 필요해요 [신은경의 ‘내 아이가 자라는 공간’⑦]

데스크 2024. 4. 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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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8세), 6세 형제를 키우는 A씨는 거실 서재화의 장점에 대해 이미 꽤 자세히 알고 있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공부하기를 싫어하고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시작하기 까지가 힘이 들기 때문에 거실에 책상이 있으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책상에 앉기까지가 쉬워진다는 것이 거실 서재화의 장점 중 하나다.

창가 근처에 편안한 의자와 스탠드를 두어 아이가 혼자서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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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이 된 아들과 거실에서 학습을 하고 있어요. 거실 서재화를 하면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TV를 안방에 두고 거실로 책상을 배치하여 6살 된 동생과 함께 숙제를 봐주고 있어요. 그런데 형제가 눈만 마주치면 장난치기 일쑤고 오히려 집중이 안 되는 느낌이에요. 아이에게 방을 따로 만들어줘야 할까요?

https://www.architecturaldigest.com/ photo by Max Burkhalter

초2(8세), 6세 형제를 키우는 A씨는 거실 서재화의 장점에 대해 이미 꽤 자세히 알고 있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공부하기를 싫어하고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시작하기 까지가 힘이 들기 때문에 거실에 책상이 있으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책상에 앉기까지가 쉬워진다는 것이 거실 서재화의 장점 중 하나다. 또한 TV를 거실에서 배제함으로써 거실에서 학습도 하고 가족과 함께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으며, 부모의 협조 아래 학습 분위기 조성이 용이해진다.

그런데 잠깐, 혹시 내 아이의 성향과 기질에 따라 거실 서재화가 학습에 도움이 될지 아닐지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사람은 모두 다른 성향과 기질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남편은 밀폐된 공간에서 벽을 보고 일할 때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 반면, 필자는 개방된 공간, 사방이 트인 곳,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곳에서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다.

거실서재화도 마찬가지다. 거실서재화가 아이의 학습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필자도 동의하는 바다. 다만 아이의 기질에 따라 약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사연자의 아이는 신중하고 독립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리고 감수성이 부족한 편이라 MBTI에 T의 성향이 강하다. 침착하고 조용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아이일 가능성이 크며 새로움보다는 안정적이고 익숙한 것을 선호한다. 이런 기질의 아이들에게는 독립적인 성향을 지켜주면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구성을 추천한다.

거실 서재화를 계획 중이라면, 거실에 공용 학습 공간을 만들어 주되 혼자만의 독립된 학습 공간과 휴식의 공간도 꼭 조성해주기를 권한다. 이번 회차 칼럼에서는 독립된 학습 공간만큼이나 중요한 휴식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잘 쉬어야 학습 능률이 오를테니 말이다.

도다미네플레이스 @copyright_dodamine place

개방적인 공간 보다는 독립적인 방에 아이의 학습겸 휴식공간을 마련해보기를 추천한다. 우선 방 컬러는 침착하고 안정적인 아이의 성향을 반영하여 과하게 밝지 않은 중간톤의 색상과 중립색을 선택해보자. 창가 근처에 편안한 의자와 스탠드를 두어 아이가 혼자서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 창밖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라면 더 좋다. 자연의 변화는 느긋한 기질의 아이에게 감수성을 키워주는 아주 좋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할 수만 있다면 실내 식물이나 수족관을 설치하여 자연의 편안함과 생명력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좋다. 식물이나 물고기를 관찰하며 아이의 감수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 자극이 반갑지만은 않은 아이인 만큼, 자연스러운 변화와 자극에 대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좋다. 자연은 변화의 속도가 느려 아이에게 부담스러운 자극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가령 꽃이 피는 식물을 아이의 휴식공간에 함께 둔다면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지는 과정을 관찰하며 ‘변화’를 경험하고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느긋하고 신중한 아이는 상대적으로 감수성이 부족한 편이라 음악과 소리를 활용해서 아이의 감정을 자극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장치가 도움이 된다. 스피커를 두어 클래식 음악이나 자연의 소리 등을 들려줘 보자.

섬세하고 예민한 아이에게 상상력을 표현할 낙서공간을,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에겐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을,

느긋하고 감성이 부족한 아이에겐 혼자있는 공간, 그 속에 스피커를 배치해보길 추천한다.

신은경 도다미네플레이스 대표 dodamine_place7@naver.com

자문 : 플레이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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