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응 캐나다 장관, 'LG·포스코'에 러브콜…"우리 전기차 생태계에 들어와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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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메리 응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은 23일 LG, 포스코 등 한국기업에 "캐나다 전기차 생태계에 참여해 새 산업 환경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 법인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비즈니스 등을 예로 들며 적극적인 경제협력 및 투자유치 의사를 한국 재계에 표현한 것이다.
응 장관은 "캐나다도 한국에 핵심광물부터 인공지능(AI) 공급망 등 도움을 줄 수 있고, 특히 전기차 생태계도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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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장관 "韓에 원전 협력 요청" 공개
韓 "온타리오 근로자 입국지원" 요구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메리 응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은 23일 LG, 포스코 등 한국기업에 "캐나다 전기차 생태계에 참여해 새 산업 환경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 법인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비즈니스 등을 예로 들며 적극적인 경제협력 및 투자유치 의사를 한국 재계에 표현한 것이다.
응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2차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한경협과 캐나다기업연합회(BCC·Business Council of Canada)가 공동 개최했다. 현장에는 응 장관,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 정부 인사와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한화, HD현대, 네이버(한국), 에어 캐나다, 알타 가스, 앳킨스 레알리스(캐나다) 등 기업인 30인이 참석해 양국 경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화 후 이어진 네트워킹 오찬에는 캐나다 무역사절단 주요 인사 100여명이 추가 합류한다.
양국 경제계는 기존 에너지·광물 분야에서 향후 디지털·인공지능(AI) 분야 등으로 교류를 넓혀가자고 했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반도체, AI 등 첨단분야는 2022년 양국 정상회담 이후 여러 협력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제는 논의를 넘어 '메이플밸리' 기술 상용화를 통해 반도체, 콘텐츠, 헬스케어, 금융 등 분야를 양국이 함께 이끌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골디 하이더 BCC 회장은 "한국과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서로 연계돼 있고, 한국·미국·일본뿐 아니라 캐나다도 인태 지역 지정학과 관련해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 측은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체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캐나다에 '신(新) 전기차 공급망'을 만들자고 했다. 응 장관은 "캐나다도 한국에 핵심광물부터 인공지능(AI) 공급망 등 도움을 줄 수 있고, 특히 전기차 생태계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LG, 포스코'를 거명하며 투자협력 의사를 보였다. 응 장관은 "LG, 포스코분들 이 자리에 계시나"라며 "저희(캐나다)가 만들고자 하는 전기차 생태계에 들어와서 분명 새 산업환경, '청정경제 산업'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 장관은 2014~2024년 10년간 양국 간 무역 규모가 83% 증가했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에 양국 무관세 혜택이 '99%대'로 적용된다고 했다. 응 장관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전날 서울에서 가진 '한·캐나다 통상장관 회담'에서 캐나다 원전 기업 캔두에너지(Candu Energy)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간 협력을 제의했다고 공개했다. 응 장관은 "청정기술' 원자력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면 넷제로를 실현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개보수 사업을 하고 있는 캔두에너지와의 협업에 관심이 있냐고 정 본부장에게 전날 물어봤다"고 말했다.
한국 측은 캐나다 현지 진출 기업 근로자 입국 문제와 관련한 협조를 구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8일 캐나다 수도 오타와 상원 회담장에서 레이몽드 가네 상원의장, 그레그 퍼거스 하원의장 등과 가진 회담 자리에서 온타리오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한국 근로자 한시 근무 활성화 지원 관련 협조를 요구한 점을 거론했다.
양 차관보는 "김 의장이 면담에서 한국 기업인 온타리오주 입국 문제 해소를 위해 도와달라고 청한 바 있다"며 "양국이 함께 참여 중인 다자협력 채널 등을 통해 공급망, 지정학·지경학적 불안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도록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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