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해양 쓰레기는 제가 책임지고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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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울릉도·독도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육지로 수송하는 역할을 전담할 170t급 운반선 '경북0726호'가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서 지역 정화 운반선 경북0726호가 지난 19일 울릉도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 20t을 육지로 옮겼다.
도는 이런 상황에서 전용 운반선이 본격 운항에 들어감에 따라 해양쓰레기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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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울릉도·독도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육지로 수송하는 역할을 전담할 170t급 운반선 ‘경북0726호’가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서 지역 정화 운반선 경북0726호가 지난 19일 울릉도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 20t을 육지로 옮겼다.
이 배는 앞으로 파도가 높은 시기(11∼3월)를 제외하고 한 달에 5∼8회 해양쓰레기(최대 30t)를 육지로 반출한다.
울릉에서는 매년 400t 정도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고 태풍 등 재해 발생 때는 며칠 만에 수백t씩 쌓이지만, 자체 처리시설이 없어 육지로 옮겨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동해의 높은 파도와 민간 대형 화물선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적시 처리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울릉 사동항에 마련된 해양쓰레기 집하장은 가득 차 있을 때가 많고 일부는 현포항 등 다른 항으로 옮겨 임시로 보관해야 하는 일들이 잦다.
도는 이런 상황에서 전용 운반선이 본격 운항에 들어감에 따라 해양쓰레기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관공선 8척 가운데 최대 규모인 경북0726호가 쓰레기 운반뿐만 아니라 해양오염, 선박 안전사고, 적조 등 유사시에 긴급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선박으로 앞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배는 높은 파도를 극복하기 위해 쓰레기 적재함 4개를 갑판에 고정, 파도에 따른 요동에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울릉도, 독도 쓰레기 운반뿐만아니라 각종 사고에도 적극 활용해 동해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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