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수달’, 울산 회야강 하중도서 3마리 관찰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2024. 4. 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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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이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회야강 하중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전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 지역에 거주하는 강성백 씨가 집앞 하천을 산책하면서 수달을 발견하고 사진을 촬영했다고 알려왔다.

제보받은 시는 지난 3월 13일 사진이 촬영된 회야강 하중도(河中島)로 들어가 수달 배설물을 확인하고 무인관찰카메라를 설치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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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생태계 보호 집중”

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이 울주군 온양읍 망양리 회야강 하중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전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 지역에 거주하는 강성백 씨가 집앞 하천을 산책하면서 수달을 발견하고 사진을 촬영했다고 알려왔다.

회야강에서 촬영된 수달

제보받은 시는 지난 3월 13일 사진이 촬영된 회야강 하중도(河中島)로 들어가 수달 배설물을 확인하고 무인관찰카메라를 설치했다.

지난 3월 15일 수달 2개체가 카메라에 포착된 데 이어 3월 31일에는 2개체와 1개체가 별도로 확인됐다. 이어 4월 2일에는 3개체가 함께 관찰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불어난 강물 속을 오르내리는 수달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하중도를 먹이 취식터 겸 휴식처로 이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야생동물 전문가 한상훈(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소장) 박사는 “새끼 2마리가 어미와 크기가 비슷하게 자라 곧 독립할 나이가 된 것 같다”며 “도심 가까이에 있는 것은 먹이가 풍부해 낮에는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활동하는 것이다. 서식환경이 지금과 같이 유지되어야만 이들이 계속 살 수 있어 서식환경 유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매년 지역 야생동물종 및 서식환경 보전을 위해 관찰하고 있으며 서식지 환경보호를 비롯해 서식실태를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며, “지역 생태계를 보호하고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족제비과 대형 포유류이고 야행성으로 하천과 육지를 오가면서 생활하기 편하도록 다리는 짧고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주로 어류를 먹지만 양서류, 갑각류까지 먹을 수 있도록 송곳니가 발달돼 있다. 교미는 1∼2월에 하고 임신기간은 60~70일, 한 번에 4개체까지 낳는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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