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앵커, 뉴스 생방송 중 졸도…"물 한 모금 못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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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한 여성 앵커가 생방송 뉴스 도중 졸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21년간 일해온 베테랑 앵커인 그는 "생방송 뉴스를 하던 중 급격히 혈압이 떨어졌고 나머지 4개의 뉴스를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어떻게든 2개의 뉴스를 마쳤는데 폭염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동안 텔레프롬프터가 희미해졌고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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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한 여성 앵커가 생방송 뉴스 도중 졸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최근 서벵골주의 여성 앵커 로파무드라 신하는 폭염 관련 뉴스를 전하던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앵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에서 앵커는 불안정한 모습으로 방향감각을 잃은 채 카메라 앞에 간신히 서있다. 뉴스를 진행하다가 말끝이 흐려지는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이후 그가 기절하자 방송국 직원들이 달려와 손목의 맥을 짚고 머리의 열을 체크하는 등 소란이 발생했다.
당시 스튜디오는 에어컨이 고장 나 몹시 더웠고, 생방송 중인 탓에 앵커는 물을 마실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다만 이날은 너무 더워 스태프에게 물을 요청했으나, 앵커는 입에 물을 대기도 전에 쓰러졌다.
21년간 일해온 베테랑 앵커인 그는 "생방송 뉴스를 하던 중 급격히 혈압이 떨어졌고 나머지 4개의 뉴스를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어떻게든 2개의 뉴스를 마쳤는데 폭염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동안 텔레프롬프터가 희미해졌고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고 했다.
의식을 되찾은 그는 시청자들에게 무더위 속 몸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물을 많이 마실 것을 당부했다. 정부에 더 많은 나무를 심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인도는 4월부터 여름 더위가 시작된다. 5월 기온은 최고 50도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진다. 앵커가 쓰러진 해당 지역은 이날 최고 기온은 42.5도에 달해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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