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삼전 효과’로 IPO 주관 실적 탄력…지각변동 예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을 향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삼성증권이 조 단위 몸값을 인정받은 비상장 대어의 주관을 맡으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주관사에 이름을 올린 딜의 다수가 반도체 기업인 상황 속 '삼성전자 효과'를 등에 업고 시장 내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조단위 몸값을 평가받는 대어급 기업뿐 아니라 반도체·로봇 등 테크기업의 주관사를 잇따라 맡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계열사’ 버프로 기업 러브콜 쇄도
기존 3강 체제 ‘흔들’…“최상위권 도약 충분”
기업공개(IPO) 시장을 향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삼성증권이 조 단위 몸값을 인정받은 비상장 대어의 주관을 맡으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주관사에 이름을 올린 딜의 다수가 반도체 기업인 상황 속 ‘삼성전자 효과’를 등에 업고 시장 내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조단위 몸값을 평가받는 대어급 기업뿐 아니라 반도체·로봇 등 테크기업의 주관사를 잇따라 맡고 있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올 들어 산업용 자율주행 업체인 서울로보틱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인 세미파이브 등의 주관사 지위를 꾸준히 획득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퓨리오사AI의 IPO 주관사 후보로 낙점됐다. 퓨리오사AI는 국내 AI 반도체 설계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회사로 정부가 AI 반도체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타 산업군 대비 잠재력과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퓨리오사AI가 이번 IPO 과정에서 2조~4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 같은 기대감에 국내 증권사들은 퓨리오사AI의 주관사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왔으나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비전 AI 올인원 솔루션 기업인 슈퍼브에이아이,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포인투테크놀로지 등이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현재 조 단위 상장 밸류가 책정되는 상장예비기업인 리벨리온은 주관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의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
삼성증권이 반도체 딜을 꽉 잡은 배경으로는 삼성전자의 후광 효과가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톱 티어(Top-Tier) 기업으로 반도체 시장에 행사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올해 전세계적으로 AI 분야가 투심을 얻으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삼성전자와의 거래를 더욱 희망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 반도체 및 테크기업의 IPO 관심도까지 증가해 삼성전자와 계열사 관계인 삼성증권에 기업들의 러브콜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반도체 섹터에 대한 이해도가 타 증권사 대비 높은 게 사실”이라며 “비상장 상태인 반도체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와의 접점을 만들며 상장 준비에 나설 것을 희망할 수도 있기에 ‘삼전 마케팅 효과’가 적지 않게 작용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연이어 상장 주관사에 선정되면서 그동안 미래에셋·NH·한국투자증권 3강 체제로 굳어진 국내 IPO 주관 순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증권사들이 치열한 주관 경쟁을 벌였던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빗썸 IPO에서도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사단에 합류하는 성과도 자랑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수요예측 과정에서 희망밴드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한 곳이 대부분이고 상장 후 주가도 공모가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주관 경험이 많거나 증권사와의 관계를 따지는 경우가 있다”며 “최근 주식시장에 AI·반도체 열풍이 부는 점과 삼성증권이 중소형 혹은 스타트업의 주관사를 확보하는 성과가 이어질 경우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의 소통 행보, 순서도 맥락도 없다
- 조국, 尹에 10가지 요구…"음주 자제·특검 수용·김 여사 인맥 정리 등"
- 비트코인 반감기 완료…증시 수급 변화 ‘주목’
- 사모펀드發 자진상폐 줄이어…의사결정 과정 공개·공시의무 부담
- [단독] 1조 넘는 저축銀 작업대출 “아직도 회수 중”
- 尹-명태균 녹취 파장은…"퇴진 투쟁 발판" "한동훈에 힘 실릴 것" [정국 기상대]
- '윤 대통령 목소리'에 뒤집어진 與…내부선 "분열은 없어야"
- 도발 임박 아니랬더니 보란듯…북한, 고체연료 ICBM 고각 발사
- 수요극 또는 단막극으로…부지런히 넓히는 다양성 [D:방송 뷰]
- AGL 짐황 대표 “구글과 제휴, 해외 골프장 예약 간편하게”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