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뒷담] ‘軍소리’ 잦아드니… 풍산 회장 장남 슬금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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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기업 풍산그룹 류진 회장의 장남 로이스 류(31·한국명 류성곤)씨가 미국법인 풍산아메리카에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생산법인 PMX인더스트리에서도 수석부사장으로 일하는 류씨가 활동 보폭을 넓히면서 경영권 승계 준비가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달부터 풍산아메리카에서 스페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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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기업 풍산그룹 류진 회장의 장남 로이스 류(31·한국명 류성곤)씨가 미국법인 풍산아메리카에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생산법인 PMX인더스트리에서도 수석부사장으로 일하는 류씨가 활동 보폭을 넓히면서 경영권 승계 준비가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달부터 풍산아메리카에서 스페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풍산아메리카는 풍산의 미주 지역 사업을 총괄한다. 류씨는 2022년부터 PMX 수석부사장도 맡고 있다. PMX는 구리 합금 가공 공장으로 미국 조폐국에 동전 소재용 금속을 납품한다.
류씨는 만 21세이던 지난 2014년, 어머니 헬렌 노(한국명 노혜경)씨와 함께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노씨는 고(故) 노신영 전 국무총리 둘째 딸이다. 당시 류씨가 입대할 나이여서 병역 기피 논란이 일었다. 이후 류씨는 스탠퍼드대에서 철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하고 스탠퍼드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나와 변호사가 됐다. 밀뱅크라는 미국 대형 로펌에서 일했고,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서도 근무했다.
재계는 올해 만 65세인 류 회장이 장남을 후계자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본다. 류씨의 병역이 면제되는 만 37세 이후 한국 국적을 회복한 뒤 한국에 돌아와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류 회장 일가는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류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풍산홀딩스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46.83%에 달한다. 류 회장 지분 36.15%이고 헬렌 노, 로이스 류, 한국인 장녀 류성왜씨가 5.20%, 2.33%, 3.12%씩 보유하고 있다. 풍산홀딩스는 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지주사다. 풍산그룹은 1968년 출범했다. 국내 동전과 탄약 공급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동전과 총알의 왕국’으로 불린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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