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2개월차 26세 여성, 수유 중 유방 괴사해 사망까지… 대체 어떤 질환이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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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20대 여성이 출산 후 수유 중에 유방 조직 세균 감염으로 인해 괴사성 근막염을 앓다 결국 사망한 사건이 공개됐다.
의료진은 "A씨와 같이 유방에 괴사성 근막염이 발생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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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라바트의대 모하메드 군사교육병원은 출산 후 2개월간 모유 수유를 하던 26세 여성 A씨가 왼쪽 유방의 통증, 부기, 발열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 왼쪽 유방은 피부가 어둡게 변했고, 악취를 풍기는 분비물이 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진단 결과, 다제내성 세균 감염에 의한 괴사성 근막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두 달 전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은 상태였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없었고 유방질환 가족력도 없었다. 의료진은 즉각적으로 A씨 왼쪽 유방의 괴사 조직을 제거했고, 광범위한 항생제 치료를 했지만 환자 상태가 계속 악화돼 결국 입원 3일만에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패혈성 쇼크는 전신에 균이 퍼져 감염이 일어나면서 쇼크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괴사성 근막염은 1952년 처음 정의된 질환으로 세균 감염에 의해 근막면을 따라 조직이 빠르게 괴사해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이다. 의료진은 "늦게 진단받을수록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병이 진핼되수록 홍반, 출혈을 동반한 물집, 고름성 분비물, 광범위한 피부 괴사, 극심한 통증 등이 나타난다.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패혈성 쇼크로 사망할 수 있다. 피부 관통상을 입었거나, 외상, 수술이나 화상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료진은 "괴사성 근막염은 고령, 알코올 중독, 비만, 만성 신부전, HIV 감염,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 위험이 높다"며 "아이를 낳은 후인 산후 기간이나 모유 수유 중에 여성의 신체 면역력이 약화되는 것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A씨와 같이 유방에 괴사성 근막염이 발생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학회지 사례보고서'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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