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마셔도 괜찮지만 이곳 주민들은 안돼요

고기정 2024. 4. 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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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경기도 이천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수돗물 음용 자제 등을 권고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20일 오후 11시부터 이천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돗물 음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이천시 역시 "현재 공급 중인 수돗물은 세탁, 청소 등의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며 "끓여 먹으면 음용이 가능하지만 직접 마시는 행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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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국 정수장 435곳 위생실태 점검
깔따구 유충 5개체 발견…역학조사 진행중
이천시, 유충 관련 수돗물 음용 자제 권고

환경부가 경기도 이천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수돗물 음용 자제 등을 권고하고 나섰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22일 환경부는 올해 여름이 예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전국 정수장 435곳의 위생실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깔따구 유충 5개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파리목인 깔따구는 몸길이가 약 11㎜로 매우 작으며, 유충은 작은 구더기 모양으로 진흙이나 연못 등의 물속 또는 썩어가는 식물체에서 살며 유기물을 섭취한다. 한 번에 대량 번식할 수 있으며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이 6ppm 이상 되는 4급수에서 서식한다. 성충이 되면 모기와 비슷한 모양으로, 접촉하면 천식, 아토피, 알레르기 등의 피해를 볼 수 있다.

환경부는 현재 유충의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염소주입 강화와 공정별 방충 시설 보완, 내외부 청소 등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 환경부는 20일 오후 11시부터 이천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돗물 음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음용 자제 지역을 자세히 보면, ▲부발읍(고백리, 대관리, 마암리, 무촌리, 산촌리, 신원리, 신하 1~5리, 아미 1~4리, 죽당리, 가좌리 일부) ▲백사면, 신둔면 ▲마장면(장암리, 이치1리) ▲창전동, 관고동, 사음동 ▲중리동, 율현동, 진리동, 증일동, 고담동 일부(대포동, 장록동, 단월동 제외) ▲증포동, 갈산동, 안흥동, 송정동 등이다.

해당 지역 수돗물은 단수 없이 공급되고 있지만, 음용을 위해서 병입수(용기에 담겨 판매되는 말)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다음 달 10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 점검을 면밀히 추진하여 국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시 역시 "현재 공급 중인 수돗물은 세탁, 청소 등의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며 "끓여 먹으면 음용이 가능하지만 직접 마시는 행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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