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과 교수 사망, 의료계 침통…병원 “과로 무관”

권남영 2024. 4. 22.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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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한 종합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장폐색으로 수술을 받고 '빅5' 병원 중 한 곳으로 옮겨졌지만 20일 중환자실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50대인 A교수는 장이 막힌 장폐색으로 1·2차 수술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전날 오전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전공의 파업 공백을 메우던 교수가 숨진 건 지난달 24일 뇌출혈로 사망한 부산대병원 40대 안과 교수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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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한 종합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장폐색으로 수술을 받고 ‘빅5’ 병원 중 한 곳으로 옮겨졌지만 20일 중환자실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50대인 A교수는 장이 막힌 장폐색으로 1·2차 수술을 받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전날 오전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전공의 파업 공백을 메우던 교수가 숨진 건 지난달 24일 뇌출혈로 사망한 부산대병원 40대 안과 교수 이후 두 번째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얼마 전 (부산대) 안과 교수의 사망에 이어 내과 교수가 또 돌아가셨다”면서 “무리하지 말라.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 무리하고 계시냐”고 썼다.

노 전 회장은 추가로 올린 글에서 “어느 현직 내과 교수님의 안타까운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해 너무나 애통해하는 고인의 옛 동료로부터 메시지를 받아 SNS에 공유했는데 또 다른 고인의 옛 동료는 이것이 매우 불쾌하다고 말씀하신다. 유가족도 원하신다고 해서 일단은 (게시글을) 삭제했다”면서 “또 한 분의 유능하고 귀한 의사가, 귀한 생명이 떠나갔다”고 애도했다.

병원 측은 A교수의 사망이 과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사망 원인을) ‘과로’와 연결 짓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공개하지 말아 달라는 유족의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부산대병원의 40대 안과 교수도 지난달 새벽 자택에서 숨져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이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이다. 사인은 지주막하뇌출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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