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분자생물학의 ‘대부’ 박상대 교수 별세

최준호 2024. 4. 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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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대

한국 생명과학계의 ‘대부’ 박상대(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20일 별세했다. 88세. 고인은 1980~90년대 DNA의 손상·회복 및 유전병 연구의 세계적 선두주자로, 우리나라에 분자·세포생물학 시대를 열었다.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 유치를 주도한 고인은 한국 생명과학분야 최초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등재 학술지인 ‘몰리큘스 앤 셀’을 창간했다. 고인이 1989년 창립을 주도한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현재 2만여 학자가 등록한 국내 최대 학회로 성장했다.

2002년 퇴임 후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대한민국학술원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2014년)과 국민훈장 녹조근정훈장(2002년)을 받았고, 2021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추대됐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유경자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 아들 박경렬 KAIST 교수, 며느리 김윤하 마드리드대 교수가 있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24일 오전 11시. 02-2258-5940.

최준호 과학전문기자·논설위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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