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이 70억원 주고 산 건물...재개발 기대 높은 ‘이곳’에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yvlly@naver.com) 2024. 4. 21. 23:48
임차해 사용하던 충정로 건물, 딴지그룹 명의로 매입
방송인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딴지그룹’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약 70억원짜리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건물은 28층 높이 주상복합 아파트로 탈바꿈 예정인 재개발 대상지에 포함됐다.
21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딴지그룹은 2016년부터 연 수억원에 달하는 임차료를 내고 쓰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사옥과 부속 토지를 지난해 9월 법인 명의로 매입했다.
1970년 준공된 해당 건물은 1~5층(연면적 1285㎡) 규모로, 거래가액은 73억2538만원이다. 업계에서는 건물과 토지 가격이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들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딴지그룹은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70억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딴지그룹을 채무자로 하는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채권최고금액은 84억원으로, 통상 채권최고금액은 대출액의 110~120% 수준으로 설정한다.
특히 건물이 위치한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앞으로 재개발을 거쳐 지하 5층~지상 최고 28층, 2개 동, 총 192가구 규모 주상복합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내 최고령 아파트로 알려진 충정아파트가 포함된 마포로5구역 제2지구는 1979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변경돼 수십 년간 개발이 진행되지 않았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 재개발 구역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5월 18일 총회를 열고 재개발 조합설립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딴지그룹은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 등을 운영 중이다. 김어준 씨는 2012년 4월 딴지그룹 법인 사내이사에 취임했고, 2022년 11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16년부터 7년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했다. 2023년부터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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