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AR 끊기면 라이브 안들려" 코첼라 설욕전 또 논란

김지혜 2024. 4. 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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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논란에 휩싸인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코첼라 2회차 무대를 꾸미고 있다. 사진 코첼라 유튜브 캡처


걸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2회차 무대에 섰다. 일주일 전 1회차 공연 때 제기된 가창력 논란을 의식한 듯 격한 안무의 비중을 줄이고 노래에 집중해 실수를 차단하려는 모습이었다.

르세라핌은 20일(현지시간) 강렬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피어리스'(FEARLESS),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The Great Mermaid) 세 곡을 연달아 부르며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코첼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미공개 곡 '1-800-핫-엔-펀'(1-800-hot-n-fun)을 불러 호응을 끌어냈다. 지난 13일 처음 공개된 노래였지만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르세라핌은 이후 '언포기븐'(UNFORGIVEN),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스마트'(Smart), '이지'(EASY) 등 대표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K팝 가수 중 최단기간에 코첼라에 입성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13일 첫 무대에서 아쉬운 라이브 실력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를 만회하려는 듯 이날 무대에서는 팀의 '목소리'라 할 수 있는 허윤진과 김채원의 보컬을 강조했다.

다만, 유튜브 송출 시 멤버들의 현장 라이브와 더불어 미리 녹음된 목소리(AR)가 일부 나온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멤버들은 자신감 넘치는 추임새와 라이브를 선보였지만, 중간에 AR이 끊기면서 동시에 멤버들의 라이브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르세라핌은 앞선 13일 공연에서 약 3만 관객을 끌어모았다"며 "이날 역시 이들의 공연을 온 관객으로 현장이 가득 찼다"고 전했다.

르세라핌은 "우리의 첫 번째 코첼라를 통해 많은 부분을 배웠고, 여러분과 함께 이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오늘 밤 저희 무대를 보며 즐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기억을 평생 갖고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코첼라 무대를 마친 르세라핌은 다음 달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 미팅 '피어나다(FEARNADA) 2024 S/S'를 앞두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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