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 워싱턴D.C서 개최

서명수 2024. 4. 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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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1회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있는 숙명여대 동문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1회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가 4월 12일(이하 현지시각)부터 14일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렸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미주총동문회는 미국에 거주하는 동문들이 숙명의 인연을 기반으로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총동문회에는 장윤금 총장, 김경희 총동문회장, 정기은 대외협력처장을 비롯한 방문단과 미주총동문회 석경숙 이사장(교육 72졸), 이정희 회장(식품영양 71졸) 등 총 12개 지회에서 많은 미주 동문과 동문 가족들도 함께 참가해 글로벌 숙명의 힘을 널리 알렸다.

제11회 미주총동문회는 재학생 후배들과 숙명 동문, 학교 보직자들이 학교 곳곳에서 찍은 축하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박정숙 동문(체육 81졸)이 단장으로 있는 평화선교무용단의 부채춤과 북춤 공연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석경숙 이사장과 이정희 회장 환영사에 이어 장윤금 총장의 축사, 학교 발전계획 소개 순서가 진행됐다. 숙명여대의 비전을 담은 새로운 홍보영상을 동문 앞에서 상영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장 총장은 “여성들이 자신이 가진 힘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면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그가 나를 지켜주고 내가 그를 지켜주는 우리는 숙명 동문”이라고 말했다.

‘제11회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에서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미주총동문회 개최를 위해 노력한 동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미주총동문회 김영란 수석부회장, 이정희 총회장, 장윤금 총장, 석경숙 이사장

장 총장은 이번 미주총동문회 개최를 위해 노력한 석경숙 이사장과 이정희 회장, 김영란 수석부회장(성악 86졸)에게 직접 감사패를 전달했다. 모교 발전을 위해 기여한 동문에게 수여하는 특별공로상은 황젬마 동문(가정 59졸), 이영선 동문(약학 64졸), 故이온희 동문(국문 59졸)이, 해외 동문의 화합을 위해 헌신하고 글로벌 숙명의 위상을 드높인 미주 동문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글로벌 숙명인상’은 이효우 동문(불문 76졸)과 이현순 동문(정치외교 83졸)이 수상했다.

이어 미주총동문회는 박방자(상학 64졸) 전 이사장, 심지수(영문 87졸) 전 회장, 김은자(영문 66졸) 전 이사장, 김경자(영문 68졸) 전 회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故이온희 동문과 이영선 동문, 석경숙 이사장, 김익순 동문(피아노 61졸), 김금님 동문(가정 63졸)에게 특별감사패를 수여했다.

본격적인 2부 시작 전에는 김순옥 동문 부군 외 3명의 샬롬 색소폰 앙상블 공연이 즐거움을 더했다.

2부 순서인 정기총회에서는 석경숙 이사장이 12회 미주총동문회를 이끌 북가주지회 이재순 회장(성악 78졸)과 송영혜 이사장(식품영양 75졸)에게 교기를 전달했다. 이날 총동문회에 참가한 동문들은 모교발전기금을 기부하며 변하지 않는 학교 사랑을 선물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에는 각 지역에서 온 동문의 장기자랑 순서가 이어졌다. 동문들의 독창, 중창, 합창이 이어지고 동문 가족들의 합창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참가자들의 흥을 한껏 더했다. 동문들은 2년 뒤인 202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총동문회를 기약하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졸업 50주년 이상의 원로 동문을 위한 ‘졸업 50주년 숙명홈커밍데이’ 행사가 열렸다. 장 총장은 총 29명의 동문 선배에게 미리 준비한 눈송이 인형과 학교 브로치를 선물하며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함께 참석한 100여명이 넘는 미주 동문들도 축하의 마음을 더했다.

졸업생 대표로 나선 이정희 동문(식품영양 71졸)은 답사에서 “이렇게 졸업가운을 입고 학사모를 쓰고 보니 뭔가 모를 진한 감동과 설렘이 몰려오면서 지난 세월이 새삼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진다”며 “아직도 마음은 청춘 50년 전의 그 마음 그대로임을 다시 한번 느꼈고, 앞으로 숙명인으로서 자긍심과 뿌듯함을 간직하면서 인생 후반부의 삶을 새롭게 시작해볼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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