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중증장애인 일반직 공무원 채용

배경환 2024. 4.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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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중증장애인 4명을 경력경쟁시험으로 채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중증장애인 인재발굴 및 공직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매년 중증장애인 채용을 추진 중으로 최근 10년간 매년 중증장애인 채용을 별도로 추진한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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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10년 이상 채용 진행
수의 7급·전산 9급·일반전기 9급·방송통신 9급
올해 7~9급 지방공무원 채용도 의무비율 상회

서울시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중증장애인 4명을 경력경쟁시험으로 채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중증장애인 인재발굴 및 공직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매년 중증장애인 채용을 추진 중으로 최근 10년간 매년 중증장애인 채용을 별도로 추진한 지방자치단체는 서울시가 유일하다.

이번 채용은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관악구, 도봉구, 용산구 등 4개 기관에서 각각 수의 7급 1명, 전산 9급 1명, 일반전기 9급 1명, 방송통신 9급 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분야는 동물보호 및 복지관리, 전산 개발 및 정보시스템 구축·운영관리, 방송통신 시설 운영 및 스마트시티 통신기술 지원, 안전·재난 관련 시설물 관리다.

시험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중증장애인에 해당하는 경우 응시할 수 있으며 직렬에 따라 응시자격 및 해당분야 근무경력이 필요하다. 수의 7급, 전산 9급은 관련 분야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 응시 가능하며 일반전기 9급, 방송통신 9급은 관련 분야 자격증 보유 및 자격증에 따른 해당분야 근무경력이 있는 경우 응시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2024년도 7~9급 지방공무원 채용에서도 전체 채용 규모는 줄였지만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 목표에 맞춰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구분모집 채용에서는 법정 의무채용 비율을 상회하도록 유지했다. 장애인은 3.8% 채용해야 하지만 5%를 할당했고 저소득층 채용 비율은 10%로 의무 채용 비율(2%)보다 크게 높였다.

올 초에는 '중증장애인 인턴' 채용 지원에도 나섰다. '중증장애인 인턴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에게 취업 경험의 기회와 맞춤식 훈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시작해 2023년까지 총 220명의 장애인이 참여해 8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시는 공무원 정원동결 등 공무원 채용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중증장애인의 공직진출 확대 및 사회적 형평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임용 이후에도 보조공학기기, 근로지원인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장애인 공무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험의 응시원서는 오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8일간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6월 14일 서류전형 합격자가 확정되면 28일 면접시험을 거쳐 7월 1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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