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무총리 추천한다면 박영선보다는 이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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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난맥상을 겪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 인선에 후보군을 더했다.
박 전 원장은 18일 YTN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저한테 (국무총리를) 추천하라고 하면, 여당 내에서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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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제안 받았으나 수락 안 할 것" 주장
4·10 총선에서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난맥상을 겪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 인선에 후보군을 더했다. 옛 친이명박(친이)계 좌장으로 불렸던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공개 추천하면서다. 박 전 원장은 18일 YTN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저한테 (국무총리를) 추천하라고 하면, 여당 내에서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권에서 국무총리 후보로 특정 여권 인사를 거명한 건 박 전 원장이 처음이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 이재오 당시 정무장관이 저에게 와서 '야당에서 총리를 추천해보라'고 해서 김황식 당시 감사원장을 추천해 성공적인 총리가 됐다"고 말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국무총리 기용설과 관련해선 "제안받은 것 같다"며 "4일 전에도 통화를 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는데 그 뉴스가 뜬 다음에 계속 전화해도 안 받는다. 뭔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박 전 장관이 "수락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박영선·양정철 인사 파동'과 관련해선 '비선 실세' 의혹을 제기하며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참패에도 아직 방향을 못 잡는 윤석열 정권은 부도 처리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제2의 최순실은 누구인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비선 실세를 밝혀 제2의 국정농단을 막아야 한다"며 "대통령은 박영선·양정철 인사 파동의 진원지를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을 공식 부인했으나,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 또는 '대통령실 관계자'를 인용해 "검토하고 있던 것은 맞다"는 취지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대통령실 비선'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신임 총리 후보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서실장에는 장제원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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