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물러나며 내일 28도 더위…주말엔 전국 식혀줄 비
전국에 기승을 부리던 황사가 차츰 물러나고, 19일에는 맑고 더운 날씨가 찾아올 전망이다. 주말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때 이른 더위도 식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국내로 유입된 황사가 대기 중에 남아 18일 오후까지 전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남부 지방은 19일에도 황사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8일 오후 전국 미세먼지 농도(PM10)가 ‘나쁨’(81~150㎍/㎥)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 영동과 대전·세종·충북, 경상권 전역은 ‘매우나쁨’(151㎍/㎥ 이상) 수준의 대기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보통’(31~80㎍/㎥)으로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황사 영향이 지속하는 부산·대구·울산·경남·제주는 ‘나쁨’ 상태로 예상된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서풍이 불면서 황사가 19일 동쪽으로 빠져나가겠지만, 아직 한반도 주변 상공에 황사가 머무르고 있어 언제든 대기질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으니 향후에도 미세먼지 기상 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19일에는 최고 28도까지 오르는 더위가 예상된다. 19일 예상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7~15도, 낮 최고기온은 19~28도다. 서울은 최고 24도, 광주 26도, 대구는 28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주말 전국 비 오며 더위 주춤할 듯
김 분석관은 “20일 오후~밤사이 제주도는 시간당 20㎜ 내외(산지 최대 40㎜)의 강한 비가 오리라 예상돼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말 동안 한반도 남쪽에 형성된 수증기 벨트가 북상하면서 21일에도 기압골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0~21일 새벽 제주도에 강풍이 불어 항공 교통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아울러 당분간 남쪽 해상에 높은 물결이 이어져 해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위는 비가 내리면서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0~15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온종일 10도대의 선선한 날씨가 예상된다. 21일도 전국이 최저 10~15도, 최고 14~22도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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