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립 논현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 전용 ‘스마트피트니스센터’ 개소

ⓒ헬스 트레이너가 전문적인 운동지도 및 전문 교육을 이수한 12명의 시니어 헬스 리더가 준비운동과 안전관리를 지도하고 있다. (제공=강남구립 논현노인종합복지관)

강남구립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은 어제 AI 기술을 접목한 시니어 전용 헬스장인 ‘스마트피트니스센터’를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기관은 원래 단순한 건강 관리실이었던 공간을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의 노쇠를 예방하고, 근감소증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센터를 개소했다.

AI 기반 헬스기구의 가장 큰 장점은 기구마다 모니터가 달려 있어, 그래프로 보며 근력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헬스기구는 어르신이 무게추나 원반으로 중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있다. 하지만, AI 기반 헬스기구는 AI가 어르신의 힘에 맞게끔 자동으로 중량을 조절할 수 있다. 컨디션에 따라 조절하며 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성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헬스시스템은 어르신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운동 후 빅데이터를 통해 근력운동상태를 제공한다.

센터를 방문한 김정운(67)씨는 “오늘 운동한 신체상태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매번 운동데이터를 확인한다. 오늘 운동한 총량, 몸의 균형상태, 근력, 근기능 상태 등을 알 수 있어서 보람과 성취감이 든다. 실제로 센터를 꾸준히 이용해보니 건강상태는 복부비만이 줄었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으며, 고혈압도 좋아졌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센터를 자주 이용하는 김미숙(68세)씨는 “사회에서 1:1 PT가 상당히 비싼데 헬스 트레이너가 무료로 가르쳐줘서 좋고, 기구를 쓰는 방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기구를 이용하면 몸의 어떤 근육이 좋아지는지, 어디에 힘이 들어가야 제대로 운동을 하는 건지 등을 가르쳐줘서 운동효과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헬스 트레이너가 1:1 맞춤형 운동지도를 함으로써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센터 측의 설명이다.

해당 센터는 AI 기반의 7가지 상체, 하체 헬스기구로 이루어진 근력운동존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개인별 체지방, 근육량, 질병력을 평가하여 맞춤형 운동처방을 하는 건강측정존, 근력운동 후 밴드와 체조를 통해 몸을 이완하는 스트레칭 존 등 총 3개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유산소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10개의 걷기 동아리를 구성하고, 인바디 밴드를 착용하고서 만보기(만나서, 보람차게, 기운차게)걷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강남구립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은 노후된 경로당을 리모델링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스마트피트니스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거점별로 경로당을 재구조화 함에 따라 어르신쉼터, 여가시설, 경로식당, 시니어헬스장 등 다양한 어르신 편의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