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임핀지', 담도암 생존율 2배 연장… MSD '키트루다'와 본격 경쟁

신은진 기자 2024. 4. 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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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 치료제 시장이 면역항암제로 가열되고 있다.

MSD의 '키트루다'가 담도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는 소식을 알리자마자, 국내 담도암 1차 치료제 시장을 선점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가 장기 생존율을 2배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는 진행성 담도암 1차 치료제 중 최초로 '3년 전체 생존율 연장 성공'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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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담도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임핀지'와 '키트루다'의 경쟁이 본격화 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MSD 제공
담도암 치료제 시장이 면역항암제로 가열되고 있다. MSD의 '키트루다'가 담도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는 소식을 알리자마자, 국내 담도암 1차 치료제 시장을 선점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가 장기 생존율을 2배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담도암 사망률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두 치료제의 한국 시장 내 경쟁에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먼저, 한국 MSD는 자사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사망위험 감소를 입증한 건 물론, 2년 이상 전체생존율 가능성을 보여줘 1차 치료제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와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을 지난 15일 승인했다.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군과 대조군인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군을 비교 평가한 임상 연구(KEYNOTE-966)에서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추적 관찰 기간 25.6개월 시점에서 항암화학 단독요법보다 사망 위험을 17%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의 추정된 1년 전체생존율은 52%, 2년 전체생존율은 25%로 나타나 2년 이상 장기 생존 가능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는 진행성 담도암 1차 치료제 중 최초로 '3년 전체 생존율 연장 성공'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6일(현지시간) 진행성 담도암 환자에서 임핀지 병용요법(젬시타빈+시스플라틴)의 치료 효과를 평가한 TOPAZ-1 3상 임상 후속 연구를 통해, 임핀지가 치료 3년 시점에서도 유의미한 장기 전체생존기간(OS)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임핀지 병용요법의 3년 OS는 14.6%로, 위약 병용요법 6.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 결과는 진행성 담도암에서 진행된 글로벌 무작위 3상 임상시험 중 최장 생존기간 추적 관찰 데이터다.

TOPAZ-1 임상 책임자인 오도연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TOPAZ-1의 3년 추적 관찰 연구에서 임핀지 병용요법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의 3년 생존율을 2배 이상 개선했으며, 이는 지금까지 예후가 나빴던 진행성 담도암 분야에서 매우 의미 있는 발전이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이번 데이터는 심각한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제로써 면역항암제 기반 병용요법의 장기 생존 혜택을 뒷받침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담도암은 담관의 안쪽을 둘러싼 상피세포에 발생한 암을 말한다.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수술이 가능한 환자가 20~30% 정도이고, 주변 장기로의 빠른 전이와 재발로 인해 5년 상대생존율이 29%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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