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성적 결정권 제한은 비정상" 천하람, 성인 축제 퇴짜 저격

이지희 2024. 4. 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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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수원, 파주, 서울 등에서 개최하려다 반발에 부딪히자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17일 천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와 강남구의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을 두고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만큼 남성의 권리도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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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수원, 파주, 서울 등에서 개최하려다 반발에 부딪히자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한국성인콘텐츠협회

17일 천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와 강남구의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을 두고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만큼 남성의 권리도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본능은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으로 인정되는 반면, 남성들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또 "남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제한하고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며 "성별에 관계없이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 관객 대상 19금 뮤지컬 '더 맨 얼라이브 : 초이스', 나르샤가 기획한 '와일드와일드'(2021년), 박칼린이 기획한 여성 전용 19금 쇼인 '미스터 쇼' 등을 거론하며 "분명 성인 페스티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위의 공연들"이라고 주장했다.

천 당선인은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절대 개최되어서는 안 되는 풍기문란 공연, 성범죄 유발 공연으로 취급되며 지자체의 무리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양성평등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기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갈등을 만들어낸 책임자로 기억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공정한 기준'을 적용하면 된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오세훈 시장님, 조성명 구청장님의 공정한 행정권 행사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구는 전날(16일)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서울 압구정 카페 골목에서 열린다고 알리자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해당 페스티벌이 성을 상품화하고 선량한 풍속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주최 측은 페스티벌 장소를 세 차례 변경했다. 당초 경기도 수원·파주에 이어 서울 잠원한강공원의 선상주점 '어스크루즈'에서 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전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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