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전수한 목회 비법, 인도네시아 교회 변화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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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목회전략을 전수 받기 위해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2009년 시작돼 아시아 교회의 목회 역량 강화에 힘써온 아시아목회자포럼이 올해는 교육목회를 주제로 인도네시아 목회자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찬용 목사는 "평소 친분이 있는 초교파 목회자들의 모임을 통해 세 교회가 각자 사역에 대한 이해도가 있었다"며 "이번 포럼의 주제가 교육목회여서 이 분야에 강점이 있는 교회들이 의기투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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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목회전략을 전수 받기 위해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2009년 시작돼 아시아 교회의 목회 역량 강화에 힘써온 아시아목회자포럼이 올해는 교육목회를 주제로 인도네시아 목회자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12회 아시아목회자포럼은 16~21일 경기도 지역 3개 교회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41명의 인도네시아 목회자가 참석했다. 행사 이틀째인 17일 부천시 성만교회(이찬용 목사)에서는 ‘우리들의 행복한 이야기’, ‘꿈을 먹고 살지요’ 등 교회가 자랑하는 교육부서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우리들의 행복한 이야기는 전교인이 교육부서와 함께 진행하는 소그룹 수련회다. 꿈을 먹고 살지요는 어린이날 교회 마당이나 지역의 열린 공간을 활용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맘껏 먹고 즐기도록 놀이 부스와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하는 행사다.
강의를 들은 보아스 신자야(Boas Sinjaya) 굿뉴스미니스트리 목사는 “인도네시아에는 규모가 큰 교회도 적지 않지만, 어린이 사역이나 청소년 사역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 않다”며 “소개된 내용을 토대로 고국에 돌아가 바로 적용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목회자포럼은 코로나 이전까지 한 회차에 보통 5~7개 나라 국가 목회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브루나이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 목회자들이 지금껏 포럼을 거쳐 갔다. 지난해 몽골을 시작으로 회차당 1개 나라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경기도 하남시 우리들교회(김기제 목사)가 지난 15년간 포럼을 이끌어왔다. 김기제 목사는 “한국교회가 선교 현장에서 오랫동안 사역했지만, 실제 선교지에 세워진 교회의 현실은 좋지 않다”며 “교회를 100개 지어줘도 적지 않은 교회가 지속하지 못한다. 그렇게 된 까닭은 목회 방법을 공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포럼을 개최한 이유를 소개했다.
올해는 성만교회와 경기도 하남시 성안교회(장학봉 목사)가 포럼에 합류했다. 우리들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성만교회는 예장백석, 성안교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이다. 교단 배경이 다른 세 교회의 연합 사역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찬용 목사는 “평소 친분이 있는 초교파 목회자들의 모임을 통해 세 교회가 각자 사역에 대한 이해도가 있었다”며 “이번 포럼의 주제가 교육목회여서 이 분야에 강점이 있는 교회들이 의기투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또 “인도네시아에 남한 인구만큼의 크리스천이 있다고 한다. 교회 규모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한국교회는 이들의 열정을 배우고 이들은 우리가 가진 좋은 프로그램을 전수 받는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글·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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