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나온 LED 마스크 의료기기로 인정… 콜라겐 생성·탄력 효과

신소영 헬스조선 기자 2024. 4. 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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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의료기기] 이지클레어
유일하게 식약처 인증받은 LED 마스크
피부 손상 없이 광선 깊게 침투해
눈가 주름 개선 비율 89.3% 임상 결과
피부과 장비와 동일한 원리로 출력값만 낮춰
3년 만에 출시한 LED 마스크 ‘이지클레어’는 피부 탄력 증가와 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가정용 의료기기다./코리아테크 제공

슬로우에이징에 대한 관심 증가, 시술 대비 저렴한 비용, 편리함 등을 바탕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 가운데 LED 마스크가 있다. LED 마스크는 한때 시장에서 유행했지만 의료기기가 아닌 '미용기기'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주름 개선 효과를 인정받지 않았지만 많은 브랜드들이 그 효과가 있다고 잘못된 광고를 해 무더기 제재를 받아 한동안 시장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최근 3년 만에 LED 마스크가 출시됐다. 이지클레어 LED 마스크는 현재 유일하게 피부 탄력 증가와 주름 개선 효과를 검증, 식약처 허가를 받은 가정용 '의료기기'다. 피부과에서 사용되는 장비와 동일한 원리를 바탕으로 집에서 손쉬운 사용이 가능하도록 출력을 완화해 선보였다. 이에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데, 정말 LED 마스크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까.

LED, 섬유아세포 활성화해 주름 개선

피부는 크게 표피층, 진피층, 피하조직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주름의 형성과 가장 밀접한 곳은 바로 진피층이다. 진피층은 콜라겐, 히알루론산과 엘라스틴 같은 탄력섬유로 구성돼있다. 이들이 피부 탄력과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콜라겐과 탄력섬유 등의 생성 속도가 급감하고, 피부 수분이 감소하면서 주름이 생기게 된다. 즉, 굵게 잡힌 주름은 피부 속 진피층의 섬유질까지 손상된 상태로 웬만해서는 회복이 어렵다. 리프팅 효과가 있는 시술로 LED 광선, 고주파, 초음파 등이 있는데 공통적으로 피부에 열을 전달해 콜라겐 재생을 돕거나 탄력섬유를 늘리는 원리다. 이중 LED(Light­Emitting Diodes)는 낮은 에너지 레벨의 광활성화 광선을 이용해 피부 속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섬유아세포는 체내에서 가장 활발한 세포 중 하나로 피부를 볼륨있게 하는 콜라겐, 탄력섬유를 만들어내고, 각종 성장인자를 분비해 피부를 재생시킨다. 디오디피부과의원 이준 원장은 "LED 레이저 빛을 쏘면 진피층의 섬유아세포, 피부 면역세포 등의 활성화가 일어난다"며 "그럼 피부 콜라겐 생성, 피부 탄력 증가, 주름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한, LED는 노화를 유발하는 기질금속단백질분해효소(MMP)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섬유아세포 배양 및 3도 화상을 입은 동물 모델, 인간의 수포 체액, 피부 생체검사 등 다양한 실험에서 LED 광원이 MMP를 감소시키는 동시에 피부 속 콜라겐 합성을 유발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 같은 다양한 임상적 근거에 더불어 LED의 비침습적 방식, 무독성, 안정성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 LED 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빨간색 파장, 손상 없이 피부에 깊게 침투

LED의 궁극 목표는 섬유아세포에 많이 도달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깊게 침투하는 파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LED 광원은 파장 및 색깔에 따라 ▲파란색(400∼470㎚) ▲녹색(470∼550㎚) ▲빨간색(630∼700㎚) ▲근적외선(700∼1200㎚)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파장이 길수록 조직 내 침투력이 깊다. 따라서 빨간색 빛은 피지선 등 피부 깊은 곳에 국한된 표적에 효과적이며, 파란색 빛은 표피 내 피부에 적합하다. 이지클레어는 LED 광선 중 빨간색 빛(640㎚)과 적외선(850㎚) 두 파장을 99개의 듀얼 모듈로 피부에 조사,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피부 탄력과 양쪽 눈가 주름을 개선한다. 이때 세포나 조직에 대한 열 손상 없이 피부 표면을 투과해 세포에 광에너지만을 전달한다. 좁은 파장 폭으로 유해한 광선을 배출하지 않아 부작용이 적고, 저출력 에너지라 눈 손상 등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장점도 있다.

LED 마스크 내부의 아이쉴드(eye shield). 눈의 홍채 부분은 검정 실리콘으로 완벽히 차단해 눈으로 빛이 들어가지 않는다./코리아테크 제공

이지클레어, 식약처 허가받은 의료기기

병원용 LED 의료기기와 가정용 LED 마스크 의료기기의 차이는 출력값이다. 즉, 치료 기간이 길고 짧냐는 것에 대한 차이다. 이준 원장은 "홈케어 제품은 피부과 장비와 같은 원리지만 비전문가가 안전하게 써야 하므로 출력값이 낮춰져 있다"며 "가정에서 LED 마스크를 사용한다면 탄력 증가와 주름 개선 효과가 검증된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홈케어 제품을 구매할 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등 효과가 검증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코리아테크의 이지클레어는 실제 한양대병원에서 총 12주간 성인 남녀 5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군은 이지클레어를 주 5회 (1회 9분) 사용하게 한 결과, 눈가 주름이 개선된 비율이 89.3%로 나타났다. 대조군은 16.7%만 눈가 주름이 개선됐다. 이런 유효성을 인증받고, 2023년 4월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와 미국 FDA 인증을 받았다. 그저 미용기기였던 이전의 LED 마스크들과 달리, 이지클레어는 식약처에서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라는 뜻이다.

한편, 이지클레어는 안전성에도 신경썼다. 이전 LED 마스크의 경우, 눈에 빛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눈가를 압박해 해당 부위의 주름 치료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지클레어는 특허받은 아이쉴드(eye shield)를 통해 LED 마스크 중 유일하게 눈가 주름 개선이 가능하다. 즉, 마스크 내부에 장착된 아이쉴드의 실리콘을 두개로 나눠, 눈가 피부에 닿는 부분은 투명한 실리콘으로 빛 투과가 가능하게 하고, 홍채로 들어가는 부분은 검정 실리콘으로 완벽히 차단해 눈으로 빛이 들어가지 않게 했다. 따라서 눈을 감을 필요 없이 눈뜬 채로 9분 정도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안전하게 눈가 주름을 치료할 수 있다. 실제 이지클레어 임상시험 안전성 평가 결과, 눈가 주름 개선 치료를 할 때 발생한 중대한 이상 사례는 없었다. 이준 원장은 "LED는 피부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는 안전한 시술 방법이며, 가정용 LED 마스크도 올바른 사용법만 지킨다면 눈 손상이나 안전 등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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