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인하대 총장, 개교 70주년 새얼아침대화 강연

김민 2024. 4. 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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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개교 70주년을 맞아 조명우 총장이 17일 새얼아침대화에서 '인천, 하와이, 인하 70년'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조 총장은 이날 오전 7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42회 새얼아침대화'에 나와 인하대 70년 역사와 인천·하와이의 깊은 연관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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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17일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42회 새얼아침대화에 나와 ‘인천, 하와이, 인하 70년’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 개교 70주년을 맞아 조명우 총장이 17일 새얼아침대화에서 ‘인천, 하와이, 인하 70년’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조 총장은 이날 오전 7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42회 새얼아침대화’에 나와 인하대 70년 역사와 인천·하와이의 깊은 연관성을 설명했다.

조 총장은 인하대의 태동이 하와이 이민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지난 1902년 12월 22일 한국인 노동 이민자 121명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합법 이민자들이 첫발을 내디딘 한국 이민사의 시작점이다.

조 총장은 “하와이 동포들에게 인천은 고국에서의 마지막 발자취가 담긴 곳이고, 하와이는 새로운 삶의 시작점”이라며 “하와이 동포들이 모은 기금에서 시작해 인천에 인하대학교가 만들어진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인하대의 역사적 배경은 교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인천과 하와이의 첫 음을 따 ‘인하’라는 이름이 지어졌기 때문이다.

조 총장은 인하대학교의 역사와 미래를 4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지난 1954년 4월 24일 인하대학교의 시작인 ‘인하공과대학’이 탄생한 시기는 ‘인하 1.0’이다. 인하공과대학은 하와이 교포 이민과 민족운동 50주년을 기념해 미국의 MIT와 같은 공과대학을 세워 우리나라 공업과 기술 발전에 공헌하고자 설립됐다.

조 총장은 인하공과대학 설립 의의에 대해 “인하공과대학의 설립은 하와이 교포와 국민의 성금이 토대가 된 거족적·민족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수도권 항구도시이며 당시 최대의 경인공업단지를 배후로 둔 인천에서 유능한 인재가 배출된다는 점에서 사회 기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이 인하공과대학을 인수한 지난 1968년은 ‘인하 2.0’이다. 당시 인하공과대학은 여러 국내 상황으로 재정적 어려움 등을 겪고 있었다. 이후 한진그룹이 정부의 인하공과대학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지난 1972년 인하공과대학이 종합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오늘날 인하대의 틀이 갖춰졌다. 조명우 총장은 이를 ‘인하 3.0’이라고 강조했다. 인하대는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이후 발전했다. 지난 1996년 인천 최초의 대학병원을 개원했으며 2009년 법조인들을 양성하는 법학전문대학원의 문을 열기도 했다.

인하대는 세계화 흐름에 맞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았다. 대표적인 게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타슈켄트 인하대(IUT)다. 2014년 개교한 IUT는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 단위의 교육시스템을 수출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조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은 올해를 인하대의 백년대계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 ‘인하 4.0’은 특성화 멀티캠퍼스의 시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조 총장은 “7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용현캠퍼스, 항공·우주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송도 항공우주융합캠퍼스 그리고 송도에 새롭게 조성할 계획인 인하 오픈 이노베이션 캠퍼스에 이르기까지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하대학교는 지난 70년 동안 인천과 상생하며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명문사학으로 시민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펼치고, 인천과 함께 100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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