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한 번 할 때 됐잖아"…유아인 '대마 권유' 증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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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대마 흡연을 교사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이날 재판에서는 유아인의 대마 흡연 교사 등 혐의와 관련해 김씨를 상대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유아인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면서도 대마 흡연 교사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확히 부인하고 있다"며 "오늘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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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대마 피운 뒤 절대 이야기하지 말라고 해…분위기가 험악한 상황은 아냐"
유아인, 재판 출석하며 대마 흡연 교사 입장 묻는 취재진에…"정확히 부인하고 있어"
"(증인에게) 문자메시지 보낸 사실 없어…사실 관계 정확히 알고 물어봐라" 반박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대마 흡연을 교사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박정제·지귀연)는 16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본명 엄홍식)에 대한 4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유아인의 대마 흡연 교사 등 혐의와 관련해 김씨를 상대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유아인은 지난해 1월 지인들과 떠난 미국 여행에서 일행이었던 김씨에게 대마 흡연 장면을 들키자 외부 발설을 우려해 흡연을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미국 여행 당시 숙소에서 유아인과 지인들이 대마를 흡연하던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숙소 야외 수영장에서 친구들(유아인 일행)이 동그랗게 앉은 상황에서 담배꽁초를 가지고 빙글빙글 돌리고 있었다"며 "꽁초가 제 자리로 왔을 때 (유아인이) '너도 한 번 (대마를) 할 때 되지 않았냐, ○○이도 한 번 줘'라고 옆 친구에게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저는 처음에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대마라는 것을 눈치채고 '굳이 뭘 해'라고 했는데 '아니야, ○○이도 줘'라고 다시 한 번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유아인이 대마를 피우고 나서 절대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했다"며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서로 인간관계나 일적으로 얽혀있는 게 있다. 분위기가 험악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법정에서 유아인 등과 분리된 상황에서 증인 신문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분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차폐시설을 설치하고 증인 신문을 하는 것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씨의 증인신문은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에서 진행됐다.
유아인은 그간 대마 흡연을 교사했다는 사실을 부인해왔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김씨는 자기주도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말한다고 억지로 흡연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면서도 대마 흡연 교사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확히 부인하고 있다"며 "오늘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냐는 질문에는 "저는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며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고 (물어봐라)"라고 반박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약 40여 회에 걸쳐 스틸녹스정, 자낙스정 등 수면제 1100여 정을 투약하고 2023년 1월 공범인 미술작가 최모씨 등 지인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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