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뜻밖의 해외진출?… 새 아이패드 코드명은 ‘개나리’

천양우 2024. 4.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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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신제품 코드명이 '개나리'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해외에서도 우리말 이름을 사용하는 한국 토종 식물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신형 아이패드는 11인치와 13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라며 "iOS 17.5에서 새로 추가된 펌웨어 파일을 분석한 결과 이번 신제품에는 아이패드 시리즈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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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시 아이패드 프로, 애플 내 코드명 ‘Gaenari’
한국 고유종 개나리, 영문명도 ‘개나리’로 동일
국립수목원 “식물명은 민족의 상징”
오는 5월 공개 예정인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모델의 코드명이 '개나리'(Gaenari)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나인투파이브맥 홈페이지 캡처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신제품 코드명이 ‘개나리’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해외에서도 우리말 이름을 사용하는 한국 토종 식물들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해외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이 최근 개발자용으로 배포한 iOS 17.5 베타 버전을 분석해 향후 아이폰에 새로 도입될 기능과 애플의 신제품 관련 정보를 일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뉴스 플러스(뉴스 및 잡지 구독 서비스), 팟캐스트, 도서 앱 등에서 굵직한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파악됐지만, 무엇보다 애플 팬들의 눈길을 끈 건 오는 5월 공개가 예상되는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관련 소식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신형 아이패드는 11인치와 13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라며 “iOS 17.5에서 새로 추가된 펌웨어 파일을 분석한 결과 이번 신제품에는 아이패드 시리즈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에 더해 “새 아이패드 11인치 모델의 애플 내부 코드명은 ‘개나리(Gaenari)’”라는 사실을 추가로 밝혔다. 개나리는 골든벨 모양 꽃이 피는 한국의 나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개나리가 이쁘긴 하다” “개나리가 한국 고유종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남 남해군 남해읍 인근 들녘에 꽃망울을 터트린 개나리. 뉴시스

앞서 2015년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우리식물 주권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한국 토종 식물의 영어이름을 재정리한 ‘한반도 자생식물 영어이름 목록집’을 발간했다.

이때 해외에서 ‘재패니즈 레드 파인(Japanese red pine)’이라 불리던 소나무의 영문명을 ‘코리아 레드 파인(Korea red pine)’으로 바로잡았다. 조경수로 인기가 높은 단풍나무는 한국과 일본에 함께 분포하는데도 ‘재패니즈 메이플(Japanese maple)’로 불려왔다. 국립수목원은 단풍나무 잎 모양이 손바닥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팔메이트 메이플(Palmate maple·손바닥 모양 단풍나무)’로 수정했다.

개나리는 이전까지 ‘코리안 골든벨 트리(Korean goldenbell tree)’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국립수목원은 한글명을 그대로 음역한 ‘Gaenari’를 새 이름으로 붙였다.

당시 국립수목원 측은 “식물 이름은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민족의 문화와 역사, 식물이 가진 가치를 포함하는 상징이기 때문에 올바른 영문 이름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희망’, ‘기대’, ‘정’ 등의 꽃말을 지닌 개나리는 한국의 고유 식물 종이다. 주로 3월 중순부터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는 추세다.

천양우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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