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에 빠진 청소년… 키 안 클까 봐 걱정된다?

이해나 기자 2024. 4. 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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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을 찾는 10대 청소년이 늘면서 이를 걱정하는 부모도 늘고 있다.

과격하고 무거운 무게를 드는 운동으로 인해 성장판이 다쳐 성장에 무리가 가진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미국소아과학회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근력 운동' 연구에 따르면 성장판이 열린 청소년은 성장판이 다 닫힌 성인에 비해 부상에 따른 위험도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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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근력 운동은 바른 성장을 유도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헬스장을 찾는 10대 청소년이 늘면서 이를 걱정하는 부모도 늘고 있다. 과격하고 무거운 무게를 드는 운동으로 인해 성장판이 다쳐 성장에 무리가 가진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실제 성장기에 하는 과도한 근력 운동이 키 크는 데 문제를 유발하기도 할까?

◇오히려 키 성장 유도… 최대 중량은 다루지 말아야 
근력 운동은 청소년의 키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다. 운동으로 인한 자극은 대뇌가 성장호르몬을 많이 분비하도록 지시한다. 특히 근력 운동은 성장판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청소년의 근력 운동은 바른 성장을 유도한다. 성장기 아이는 관절, 뼈, 연골 등 골격이 성장할 때 골격을 잡아주는 근육량이 충분해야 체형 불균형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거북목 ▲척추측만증 ▲휜 다리(X 다리, O 다리) 등의 체형 불균형은 바른 성장을 방해한다. 또한 성장기 청소년의 부족한 근육량은 피로를 유발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다만 청소년들은 최대 중량을 다루지 않는 게 좋다. 미국소아과학회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근력 운동' 연구에 따르면 성장판이 열린 청소년은 성장판이 다 닫힌 성인에 비해 부상에 따른 위험도가 더 높다. 또한 캐나다 의사이자 스포츠 영양학자 롭 라포니 박사는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판이 손상되는 경우는 잘못된 자세나 너무 무거운 무게로 근력 운동할 때다"라고 말했다.

◇유연성 가동성 심폐지구력 키우는 운동이 좋아
청소년은 성인보다 근육이 말랑하고 관절이 튼튼해 유연성과 가동성을 늘리는 운동이 좋다. 또한 기초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심폐지구력 운동도 청소년에게 도움이 된다. 바디코어짐&바디멀티짐 여새한 트레이너는 "10대들에게 추천하는 근력 운동에는 ▲컨벤셔널 데드리프트(Conventional Dead Lift) ▲케틀벨 스내치(Kettlebell Snatch) ▲케틀벨 터키쉬 겟업(Kettlebell Turkish Get-UP)이 있다"고 말했다.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는 등과 허리를 바르게 든 상태에서 하체(다리와 고관절)의 힘으로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드는 운동이다. 케틀벨 스내치는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다리 사이에 케틀벨을 집어 들고, 무릎과 고관절을 피며 케틀벨을 머리 위로 올리는 운동이며, 케틀벨 터키쉬 겟업은 바닥에 누워서 한 손을 땅을 짚고 더룬 한 손으론 케틀벨을 든 상태에서 몸을 일으키는 운동이다. 여새한 트레이너는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는 상‧하체를 연결해 몸 전체의 유연성을 기르고, 케틀벨 스내치는 복부 힘을 써 심폐지구력을 많이 동원한다"며 "케틀벨 터키쉬 겟업은 몸 전체의 가동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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