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매출 끌어올린 삼바에피스…시밀러 명가 위상 다진다

김성아 2024. 4.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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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명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개발 단계를 넘어 국내외 의약품 시장에서 제품 매출의 비중을 높이면서 판매력까지 내재화하는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외 시장에서 허가받은 의약품 바이오시밀러는 총 9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두 제품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하면서 시장을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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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매출 추정치 전년 동기 대비 6.23%↑
승인 바이오시밀러 9종 中 7종 상용화
제품 매출 증대로 지난해 첫 ‘1조’ 달성
직접판매 역량 강화로 영업이익 제고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소속 연구원이 실험하고 있는 모습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명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개발 단계를 넘어 국내외 의약품 시장에서 제품 매출의 비중을 높이면서 판매력까지 내재화하는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1분기 별도 매출 실적 추정치는 2267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결 추정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추정치를 제외한 값이다. 지난해 1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 별도 매출액은 2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3% 증가한 추정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액 증대는 그간 개발 중이던 바이오시밀러가 속속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본격화됐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외 시장에서 허가받은 의약품 바이오시밀러는 총 9종이다. 이 중 ▲이터너셉트 ▲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트라스투주맙 ▲베바시주맙 ▲라니비주맙 ▲에쿨리주맙 7종은 지난해까지 상용화가 완료됐다.

이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 1조203억원을 달성하면서 창립 12년 만에 처음으로 1조클럽에 입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국내 허가를 획득한 ‘아필리부(성분명 애플리버셉트)’와 ‘에피즈텍(성분명 우스테키누맙)’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아필리부와 에피즈텍의 오리지널인 아일리아, 스텔라라의 국내 시장 규모는 각각 970억원, 357억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두 제품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하면서 시장을 선점했다.

두 제품의 판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약가 협상 등 일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두 제품 모두 해외 허가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국내외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 실적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판매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됨에 따라 판매망 역시 확충하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 오가논, 보령, 삼일제약 등과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직접판매’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에 대한 판매 파트너십을 체결했던 유한양행과 계약이 종료되자 지난 3월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직접판매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체 영업 조직을 신설하고 유통 관련 전문 인력도 충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인 지오영과 제3자 물류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제품 유통에도 돌입했다.

가장 최근 상용화에 성공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에 대해서는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직접판매를 시도한다. 지난해 판매가 시작된 유럽에서는 직판을 통해 이미 업계 선두 자리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파트너사에 판매를 맡길 경우에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만큼 제품 수익의 일정 부분을 판매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며 “직접판매망이 안착될 경우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률 제고에 상당한 기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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