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위기가 우리 기회”… 네이버는 무료가입·G마켓은 인하

김성훈 2024. 4. 16.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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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가 유료 멤버십 고객 유치를 위해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쿠팡이 약 2년 만에 와우멤버십 요금을 인상하자 경쟁사들이 발 빠르게 혜택을 강화하고 이용료를 낮추면서 쿠팡 이탈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추가하고 있다.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게 돼 2년간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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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요금 인상에 경쟁사 혜택 강화
이용료 낮춰서 쿠팡 이탈 고객 공략
쿠팡 이탈자 유입 적을 가능성


이커머스 업계가 유료 멤버십 고객 유치를 위해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쿠팡이 약 2년 만에 와우멤버십 요금을 인상하자 경쟁사들이 발 빠르게 혜택을 강화하고 이용료를 낮추면서 쿠팡 이탈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다음 달 말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3개월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이용자가 적용 대상이다. 프로모션 기간 가입한 고객은 월 4900원씩 3개월간 1만4700원을 아낄 수 있다. 또 오는 7월 31일까지 멤버십 이용자에게 도착보장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을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추가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 유지율은 95%에 이르며, 멤버십 회원의 쇼핑 거래액은 비회원 대비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도 5월 한 달간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가입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83.7% 내리기로 했다.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 데이’에 맞춘 프로모션이다. 이번 혜택은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에 한 번도 가입한 적 없는 신규 고객에게 적용된다.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게 돼 2년간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유니버스클럽은 그동안 연회비 전액을 포인트로 돌려줘 사실상 무료 멤버십처럼 운영돼왔다”며 “이번에 초기 가입비 부담을 크게 낮춰 신규 고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11번가도 ‘우주패스 올’의 첫 달 가입비(9900원)를 1000원으로 내린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아마존 해외직구 무료배송, 쿠폰·쇼핑포인트 등이 제공되며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컬리는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컬리멤버스위크’ 기간 멤버십에 가입하면 첫 달 회비가 무료다.

이커머스 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멤버십 요금을 월 7890원으로 58% 인상한 쿠팡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쿠팡의 유료 가입자 1400만명 중 상당수가 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이탈할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치솟은 물가로 정기 구독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무제한 무료·새벽배송, 반품·교환 혜택으로 무장한 쿠팡의 벽을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쿠팡 회원 상당수는 이미 쿠팡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탈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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