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종묘 연결로, 경사로 개선하고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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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과 종묘 간 연결로가 무장애 시설을 정비하고 열린다.
문화재청은 율곡로 개방 뒤 창경궁과 종묘 사이에 있는 급격한 경사로를 개선하느라 개방이 늦어진다고 해명했다.
연결로가 개방되면 창경궁과 종묘는 옛 모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풍수지리상 북한산 주맥이 창경궁과 종묘로 흐르는데 일제가 중간에 도로를 만들어 끊어버렸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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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과 종묘 간 연결로가 무장애 시설을 정비하고 열린다. 문화재청은 경사로 개선 공사가 끝나는 대로 세부 기준을 정해 개방한다고 15일 전했다.
상부 공원은 이미 2022년 7월 개장했다. 창경궁과 종묘를 가로지르는 율곡로에 터널을 만들어 지하화하고 그 위에 흙을 덮어 약 8000㎡ 규모 녹지를 조성했다. 그러나 양쪽을 오가는 문은 여전히 닫힌 상태다.
문화재청은 율곡로 개방 뒤 창경궁과 종묘 사이에 있는 급격한 경사로를 개선하느라 개방이 늦어진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의해 이달부터 관람객에게 안전한 개방 환경을 제공하는 무장애 시설 설치 공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비가 완료되면 구체적인 입장 방법과 시간 등의 기준을 정해 통로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기는 7~8월로 알려졌다.
연결로가 개방되면 창경궁과 종묘는 옛 모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과거 담장을 사이에 두고 연결됐으나 일제가 율곡로를 만들며 갈라놓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풍수지리상 북한산 주맥이 창경궁과 종묘로 흐르는데 일제가 중간에 도로를 만들어 끊어버렸다고 주장한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함께 동궐로 불린 조선 시대 궁궐이다. 왕실의 별궁으로 쓰였으나 일제강점기에 유원지가 조성되는 등 크게 훼손됐다. 정부에서 1981년 복원을 결정하면서 원형을 되찾기 시작했다. 종묘는 조선 시대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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