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마루오가닉 손영승 대표 “선수들이 더 갖다달라고 할 때 참 뿌듯” [건강人사이드]

김태훈 2024. 4. 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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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마루오가닉 손영승 대표. ⓒ 풀마루오가닉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감독 코치들이 더 갖다달라고 할 때 참 뿌듯하다.”

㈜풀마루오가닉 손영승 대표이사가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끊으면서 한 말이다.

손 대표는 지난해 3월 대한역도연맹(회장 최성용)과 후원 협약을 체결, 국가대표 역도 선수들 체력 증진과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풀마루 자연만을 유기농 흑마늘진액20’을 후원하고 있다.

손 대표가 이끄는 풀마루오가닉은 올해로 창립 16년째를 맞이했다. ‘유기농’과 ‘신뢰’를 외쳤던 수많은 건강식품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그러나 1등급 유기농 원료만 넣은 진액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쌓은 풀마루오가닉은 험난한 시장에서도 16년째 건재하다. “거짓 없는 진짜 고급 원료만 쓰겠다”는 경영 철학과 “거짓 없는 솔직한 후기만 받기 위해 서포터즈를 운영한다”고 말할 정도로 신뢰를 중요시 여기는 손 대표가 여기까지 이끌었다.

유기농 흑마늘진액 하나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풀마루오가닉 손 대표는 회사의 성장 못지않게 해당 제품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 “활력을 되찾았다”는 반응을 볼 때면 흐뭇하다. “나와 우리 고객만 누리지 않겠다”며 더 큰 뿌듯함을 갈구하는 손 대표는 비단 국가대표급 선수들뿐만 아니라 몸이 약해 기량을 한껏 펼쳐 보이지 못하는 선수들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것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1일 풀마루오가닉 본사 CEO실에서 손영승 대표를 만나 건강 사업으로 뛰어든 계기와 흑마늘진액의 효능, 후원을 통한 보람 등에 대해 들어봤다.

-IT 계열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건강사업 영역으로 커리어를 바꾸게 됐나.

: 맞다. 시작은 컴퓨터 관련 회사에서 했다. 마케팅 총괄로 국내 사업본부장을 거쳤다. 보직 자체가 영업이라 여러 사람들과의 술자리가 많았다. 사실상 매일 저녁 술자리를 가졌고, 어느덧 배가 불룩 나왔다. 담배도 많이 피우고 거의 매일 술을 먹다보니 건강이 악화됐다.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게 나왔다. 이렇게 살다가는 큰 일 나겠다 싶었다.

건강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지인 한 분이 양파즙을 추천했다. 특별하게 다이어트를 한 것도 아닌데 한 달 정도 꾸준히 음용하다보니 3kg이 빠졌다. 노폐물도 잘 빠지면서 쾌변도 이어졌다.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나이를 더 먹고 건강이 악화되거나 열정이 식기 전에 내 사업을 한 번 해보자’라고. 함께 다니던 몇몇 직원들과 퇴사해 10개월 가까이 국회도서관을 찾아 자료를 찾아가며 공략할 시장을 찾아 나섰다. 노트북 들고 다니면서 커피숍에서 난상토론도 자주 벌였다.

당시에도 결혼이나 출산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였다. 그 점에 착안해 아이디어를 냈다. 결혼과 출산을 안 하든, 못 하든 자기 건강을 위해 돈을 쓰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양파즙이 떠올랐다. 그리고 ‘고급화·차별화로 뛰어 들어보자’라고 결심했다. 전국에 있는 양파즙 공장은 거의 다 다녔다. 고급화하려면 유기농을 해야 했는데 유기농이 거의 없더라. 고급 원료를 확보해야지 포장만 고급이면 되겠나. 추진하던 양파즙 사업은 원료 부족으로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는데 그때 양파의 짝꿍이라 할 수 있는 마늘이 딱 떠올랐다. 마늘도 100군데 넘게 공장을 다녔다. 의성도 원료가 풍족하지 않았다. 남해에 가게 됐는데 그곳에 마늘 원료가 풍부했다. 남해에서 생산하는 마늘의 약 90%는 우리가 매입한다. 유기농 고급 원료를 안전하게 확보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워갔고, 지금까지 오게 됐다.

- 동종업계 타사 (흑마늘 진액)제품보다 가격이 비싸다. 그런데도 재구매율이 80%대에 이른다고 들었다. 풀마루만의 특별한 무엇이 있나?

: 우리 브랜드는 자연·명품·처음처럼(참맛)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급화·차별화 전략에 따라 풀마루 흑마늘진액은 100% 유기농 원물을 사용한다. 무농약, 무첨가, 무화학처리를 통해 엄격하게 제조한다. 또 장기저온 숙성한다. 타사 제품은 빠르게 생산하지만, 우리는 장기간 저온숙성을 통해 마늘의 유효성분이 파괴되지 않도록 제조한다. 마늘의 육질보다 껍질에 영양 성분이 20배나 더 많다. 그 마늘껍질까지 잘게 분쇄하고 농축시킨다.

-제품을 생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단계는?

: 원료 구매부터 고객에게 배송되기까지 모든 과정에 다 개입한다.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장에서의 파우치 충전(진액 넣기)이다. 고객에게 배송하기 전 검수하는 단계도 중요하다. 안전과 위생은 물론 드실 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검수 후 제품을 포장해 발송한다.

- 풀마루 제품 반응은 좋은데 종류는 많지 않다. 왜 그런가?

: 유기농 원물 수급이 일반 원물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많은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보다 제품군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 고객들의 소리를 좀 더 집중해서 듣고 제품을 더 고도화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유명한 맛집을 생각해보면 된다. 메뉴가 단일화 되어 있지 않나.

-올해로 창립 16년째다. 서포터즈 풀몬 발대식 등을 통해 고객들의 반응을 면밀하게 체크해왔다. 고객 후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 진짜 마셔보고 진짜 반응을 보여줄 서포터즈는 우리에게 필수다. 정말 솔직하게. (후기에)하나라도 거짓이 있으면 안 된다. 그래야 말씀대로 정확하고 면밀하게 고객들의 반응을 체크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후기는 많은데 일단 ‘힘’과 관련된 내용이 먼저 떠오른다. 정관 수술 후 자녀를 더 갖고 싶어서 정관 수술을 해제한 분 후기다. 정상 정자 수에 미치지 못해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권유하자 포기하고 ‘건강만 챙기자’는 생각으로 흑마늘진액을 꾸준히 먹었는데 기적적으로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는 후기였다. 어떤 분은 이혼 위기에 있다가 이혼을 하지 않게 됐다고도 하셨다. 부부관계가 활성화되어서 그렇다고 한다. 이런 얘기들을 자세히 적어주시면 우리로서는 더 좋은데 쑥스러워서 그런지 ‘관계가 좋아졌다’라는 표현만 해주신다(웃음). 남편이 혈압약을 먹을 정도로 혈압이 높았는데 6개월가량 꾸준히 흑마늘진액을 마시며 건강을 관리한 덕분에 약을 안 먹어도 될 정도로 혈압이 낮아졌다는 후기도 기억에 남는다. 젊은 분들도 많이 드셔서 그런지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을 잘 느끼고 있다는 후기도 많다.

-남성에게만 좋은가. 여성이나 아이들에게는 어떤가.

: 여성과 아이들에게도 효능이 있다. 여성분들은 아랫배가 들어가고, 생리불순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 또 장이 안 좋으면 피부에 여파가 미치는데 (흑마늘진액을 통해 장이)개선 되니까 피부 트러블도 가라앉힐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아토피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아이들용 상품은 스테디셀러다. 오히려 아이들 상품 서포터즈가 넘친다. 어머니들이 남편 보다 아이들 건강에 더 신경 쓰는 것 같다(웃음).

ⓒ 대한역도연맹

-대한역도연맹 공식 후원업체다. 역도 선수들도 흑마늘진액을 음용한다고 들었다. 가장 뿌듯했을 때는 언제인가.

: 흑마늘진액을 챙겨먹는 박혜정(고양시청) 선수가 세계선수권(3관왕)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다. 흑마늘진액을 먹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다른 관계자들이나 선수들에게도 직접 들었다. 훈련을 잘 해야 운동(성적)을 더 잘 할 수 있는데 훈련을 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들었다. 선수들이 더 갖다달라고 할 때 참 뿌듯했다.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어 좋겠지만, 단순히 그런 차원이 아니다. 그것과는 또 다른 뿌듯함이 있었다. (내 사업이)돈벌이를 넘어 무언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고 들었다. 어떤 선수들이 있나.

: 대한역도연맹 후원사로서 역도 국가대표 모두에게 제공한다. 또 국가대표 출신 배구 선수 이고은과 박경현, KPGA 프로골퍼 출신인 고윤성(레슨 프로), 종합격투기챔피언 유상훈 등에게 제공했다. KBO리그(프로야구)나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등 다른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나 관계자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여줬다. 공식 후원을 부탁하는 곳도 많아졌다. MBN 현역가왕에 출연한 트로트가수 김양과 별사랑, 류원정, 그리고 개그우먼 김혜선, 김영희 등에게도 드렸는데 만족하면서 꾸준히 드신다. 저와 인연이 닿았던 분들이고 만족한다고 하셔서 계속 드리고 있다. 먼저 SNS에 ‘인정 후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하다.

-건강진액 제품을 선택할 때 소비자들이 꼭 체크해야 할 것은?

: 정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유기농 건강진액의 원료가 정말 유기농인지. 건강진약인데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헤썹(HACCP) 제품으로 수출도 가능한 제품들이다.

-향후 사업 계획은?

: 제품의 종류가 많지 않지만 신뢰를 쌓다보니 많은 분들이 새로운 제품들을 또 요구하신다. 흑도라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초고령화 사회에 맞춰 관절건강에 좋은 흑우슬진액도 내놓을 계획이다. 풀마루라는 이름을 걸고 원칙에 부합하는 유기농 우슬만 담아냈으니 기대해도 좋다. 코로나19 때문에 접었었는데 해외 시장 진출에도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유기농 건강진액을 만드는 브랜드다보니 기회가 있으면 친환경 관련된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운동하는 선수들에게 더 관심이 쏠린다. 사업은 사업대로 키워나가야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몸 상태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곁에서 오래오래 도우며 보람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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