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페라하우스 내달부터 공사 재개

윤일선 2024. 4. 15.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3월부터 중단됐던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가 오는 5월 재개된다.

시공사인 HJ중공업은 오페라하우스의 파사드가 아파트 15층 높이인 40m에 달하는 최고난도 비정형 입면인 점과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를 직접 맞닥뜨리는 부산항 중앙부에 있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법 적용과 구조 재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HJ중공업은 공사 재개 즉시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부산오페라하우스 준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에 건축 중인 부산오페라하우스. 지난해 3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부산시 제공


지난해 3월부터 중단됐던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가 오는 5월 재개된다. 공사가 정상궤도에 오르면 2026년 12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 파사드(비정형 입면) 재설계를 이달 말 마무리 짓고 내달 2일부터 공사를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진주를 품은 조개’를 형상화 한 부산오페라하우스 파사드 예상도. 부산시 제공


오페라하우스는 2012년 국제공모로 노르웨이 '스노헤타'사의 고난도 3차원 비정형 입면 디자인을 반영한 '진주를 품은 조개 형상'이 당선작으로 선정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018년 착공 이후 건물 외장 디자인의 핵심인 파사드 공법상 문제점과 대안 공법 등 논란으로 공사가 지연됐다. 현재 공정률은 40% 정도다.

시는 지난해 3월 파사드 공법을 확정 지을 때까지 공사를 일시 중지하고 공법검증·자문위원회를 꾸려 3가지 파사드 공법에 건축 정보모델(BIM) 실시설계 및 검증 절차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10월 원설계자인 스노헤타의 설계 의도를 구현할 수 있는 트위스트 공법을 최종 선정했다.

부산오페라하우스 파사드 건립 공법인 트위스트 실물모형 모습. 부산시 제공


이후 시공사와 설계사는 트위스트 공법을 적용한 재설계와 함께 시공·구조적 보강 방안에 대해 한국 BIM 학회의 비정형 건축물 컨설팅을 통해 검증 절차를 완료했다.

시공사인 HJ중공업은 오페라하우스의 파사드가 아파트 15층 높이인 40m에 달하는 최고난도 비정형 입면인 점과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를 직접 맞닥뜨리는 부산항 중앙부에 있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법 적용과 구조 재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파사드 구조재 설계는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오페라하우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품질과 안전 확보를 위한 신중하고 꼼꼼한 설계 및 감리단과 컨설팅 교차확인을 거쳤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은 공사 재개 즉시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부산오페라하우스 준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아울러 HJ 중공업은 부산 향토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사 재개 시점부터 준공까지 물가 변동에 의한 사업비 증가, 재설계 비용 등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시공사와 함께 공사 기한 준수를 위해 재설계가 완료되는 즉시 공사 인력과 자재를 투입하고 시공 공법 협의와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서는 등 공사 재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을 공연할 수 있는 1800석 대극장과 300석 소극장, 전시실, 부대 시설 등을 갖추고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에 지하 2층~지상 5층, 전체 면적 5만1617㎡ 규모로 지어진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