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대 탈모 환자도 쑥… 늘어나는 탈모치료제 시장

신소영 기자 2024. 4. 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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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 젊은 탈모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8년 22만 5000여 명에서 2022년 25만여 명으로 4년 새 약 11% 증가했다.

지난 1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1년 990억 원 선이던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은 2022년 1036억 원, 2023년 1024억 원으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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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 젊은 탈모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8년 22만 5000여 명에서 2022년 25만여 명으로 4년 새 약 11% 증가했다. 그중 20~30대 젊은 탈모 환자는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탈모 제품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1년 990억 원 선이던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은 2022년 1036억 원, 2023년 1024억 원으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의약품 중에선 오리지널 의약품인 오가논의 '프로페시아'와 GSK의 '아보다트' 등이 여전히 강세인 가운데 제네릭인 한올바이오파마의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 치료제 '헤어그로정'이 지난 1월 월 판매량 140만 정을 돌파하며 해당 성분 시장 상위권에 안착했다.

일반의약품 매출 1위는 동국제약의 '판시딜'이다. 판시딜은 모발과 손톱 구성 성분인 케라틴, L-시스틴 등과 모발 영양 성분인 약용효모, 비타민 등을 배합해 머리카락을 굵어지고, 덜 빠지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탈모 초기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증상이 심해져 병원에 방문하기 전 일반의약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시장은 2021년 440억 원에서 2022년 460억 원, 작년 500억 원으로 커지는 추세다.

일반의약품의 인기에 제일헬스사이언스도 최근 탈모 보조 치료제 '케라티모'를 출시했고 현대약품은 탈모증 치료제 '복합마이녹실액' 대용량(240㎖) 제품을 리뉴얼 출시했다.

신약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달 초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에 대한 한국 특허를 등록하며 총 7개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회사는 기존 탈모 치료제가 남성에게만 사용할 수 있거나 발모 기전이 불명확한 점에 착안해, 남녀 모두가 사용할 수 있고 기전이 명확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연내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며 현재 임상용 약물을 생산 중이다.

올릭스는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의 반응을 억제하는 방식의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OLX104C'의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기 위해 기존 치료제를 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개량 신약 연구를 하고 있다.

한편, 화장품으로 탈모 관련 수요를 잡으려는 제약사도 있다. HK이노엔은 손상 모발 관리와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골드바이옴 리페어' 샴푸, 트리트먼트 제품을 최근 출시했다. JW신약은 프랑스 모발 강화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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