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증상 없는 ‘아담의 적’ 전립선암 [진료실 문답] 

이영수 2024. 4. 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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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거의 완치에 가까운 치료율을 보이지만 진행해 전이되면 5년 생존율이 절반으로 떨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느리게 진행하고 주로 고령에서 생기기 때문에 환자의 나이나 기대 여명 등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문을 연 원자력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수술로봇을 도입해 안전하고 정교한 전립선암 수술로 환자분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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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넘으면 매년 PSA 검사해야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거의 완치에 가까운 치료율을 보이지만 진행해 전이되면 5년 생존율이 절반으로 떨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원자력병원 비뇨의학과 송강현(사진) 과장의 도움말로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봤다.

Q.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은 어떤 기관인가?

-전립선액을 주로 만드는 전립선은 방광 아래쪽에 붙어 요도를 감싸고 있다. 정액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전립선액은 정자의 운동을 돕고, 알칼리성을 띠어 나팔관의 산성 농도를 중화시켜 수정을 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Q.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인가?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는 전립선암 선별검사로 가장 많이 활용되지만 다른 전립선 질환에서도 정상 범위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다. PSA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게 나타나면 직장수지검사나 전립선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암이 의심되면 조직 검사를 한다. 

Q. 순한 암이라는데 치료 미뤄도 되나?

-암의 악성도를 나타내는 글리슨 점수가 낮거나 PSA 수치가 낮은 경우 치료하지 않고 전립선 조직검사와 PSA 검사로 경과를 관찰하면서 지켜보는 능동 감시 요법을 쓸 수 있다. 전립선은 방광과 인접해 배뇨장애나 발기부전과 같은 치료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능동 감시 요법으로 치료시기를 늦추면서 삷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 

Q. 전이되면 어떤 치료를 하나?

-전립선 주변 조직이나 임파선까지 진행된 국소 진행암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 혹은 방사선 치료와 약물 치료 등 병행 치료를 한다. 전이암이 진단되면 처음부터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 치료를 시작한다. 약물 치료가 듣지 않으면 항암 치료를 고려한다. 

Q. 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 치료는?

-고령인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보다 처음부터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한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느리게 진행하고 주로 고령에서 생기기 때문에 환자의 나이나 기대 여명 등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Q. 원자력병원의 최신 전립선암 치료법은?

-지난 2022년 문을 연 원자력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수술로봇을 도입해 안전하고 정교한 전립선암 수술로 환자분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전립선암 진료가 각광을 받으며, 전립선암에 많이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PSMA)에 방사성의약품 플로라스타민을 붙여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으로 전립선암의 영상 진단 정확도를 높인 임상시험 성과를 냈으며, 지난해 악티늄을 이용한 방사성의약품으로 거세저항성전립선암 치료 임상시험을 국내 최초로 시행해 난치성 전립선암 치료법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Q.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은?

-전립선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55세부터 매년 PSA 검사를 받고, 가족력이 있으면 50세부터 정기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정기 검사와 함께 평소 육식 보다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들이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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