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 민망한 '꼬르륵' 소리… 미리 막는 법 없나?

이해나 기자 2024. 4.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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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시간이나 시험 도중 난데없이 배에서 울리는 '꼬르륵' 소리 때문에 난처했던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말 많이 하거나 가스 유발하는 음식 먹으면 소리 잘 나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는 위장의 연동 운동이 잘되지 않아 생기는 '장음항진증'에 의한 것일 확률이 크다.

이 같은 행동들로 평소보다 공기를 더 많이 들이마시면서 공기가 장까지 전달돼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쉬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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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회의 시간이나 시험 도중 난데없이 배에서 울리는 '꼬르륵' 소리 때문에 난처했던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 의아하기 그지 없다. 배에서 수시로 꼬르륵 소리가 나는 이유가 뭘까?

◇말 많이 하거나 가스 유발하는 음식 먹으면 소리 잘 나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는 위장의 연동 운동이 잘되지 않아 생기는 '장음항진증'에 의한 것일 확률이 크다. 장음항진증은 장에 공기가 많이 찼을 때 흔히 발생한다. 주로 ▲말 많이 하기 ▲음식 급하게 먹기 ▲흡연하기 ▲껌 또는 사탕 섭취 등의 행동이 원인이다. 이 같은 행동들로 평소보다 공기를 더 많이 들이마시면서 공기가 장까지 전달돼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쉬워지는 것이다. 가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음식을 먹었을 때도 그렇다. 가스를 잘 유발하는 음식으로는 ▲유제품 ▲통곡물 ▲밀가루 ▲양파 ▲브로콜리 ▲양배추 등이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크론병 등 질환이 원인되기도  
장음항진증은 과민대장증후군과 크론병, 갑상샘저하증 등 일부 질환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과민대장증후군은 대장 근육의 과도한 수축 운동으로 인해 생기는 만성 질환인데, 배출되지 못한 가스가 장 내에서 이동하면서 '꼬르륵' 소리가 날 수 있다. 크론병은 소화기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염증성장질환이다. 크론병으로 인해 위장관에 염증이 생기면 장이 좁아지는데, 이때 음식물 소화가 어려워 가스가 차고 결국 소리가 날 수 있다. 갑상샘저하증은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갑상샘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 질환으로 장운동이 느려지고 소화가 어려워져 장음항진증이 생길 수 있다.

◇천천히 먹는 습관·소화제 복용 등이 증상 개선 가능해  
장음항진증이 있다면 우선 생활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장 운동을 방해하는 맵거나 기름진 음식을 삼가고 충분한 식사 시간을 가지는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통해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그럼에도 장음항진증이 계속된다면 소화를 돕기 위한 매실차나 페퍼민트차, 생강차, 부드러운 음식 등을 먹는 게 도움 될 수 있다. 소화제, 가스제거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방법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른 질환 때문은 아닌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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