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청약자 10명 중 7명이 대형 건설사 아파트 선택

원나래 2024. 4. 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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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입지·상품성 갖춰 선호도 증가…집값 상승폭도 높아
현대건설이 지난 12일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현대건설

올해도 대형 건설사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대형 건설사의 높은 인지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에게서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청약 흥행과 단지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대형 건설사는 국토교통부가 공시하는 '2023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개사를 가리킨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지에스건설 ▲디엘E&C ▲포스코E&C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전국 청약시장에서 1순위 청약자 10명 중 7명이 대형 건설사 아파트를 선택했다.

14일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전국 분양 단지의 전체 1순위 청약자(19만515명) 중 약 74.01%(14만991명)가 대형 건설사 아파트에 몰렸다.

개별 단지 청약 사례를 보면 그 인기가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3월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이 청주 사직동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은 1순위 청약 결과 13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561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2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전북 전주 서신동 일원에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는 1순위 청약 결과 64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79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5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비슷한 조건의 분양 단지여도 대형 건설사가 짓는 곳에 수요가 몰린다는 분석이다.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 외에도 최근 건설사의 재무 안정성이 중요한 요소로 꼽히면서 대형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렇자 대형 건설사 단지들의 시세 상승폭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우건설이 시공한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원의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22년 3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2월 8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 동일 면적이 7억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7개월 만에 9500만원이 올랐다.

또 현대건설이 시공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의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22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8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2월 동일 면적이 7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6000만원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본래 10대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들은 인기가 많았지만,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다 보니 안정적이고 가격 변동에도 큰 타격 없는 대형 건설사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청약 결과에서 대형 건설사에 대한 선호도가 극명하게 나타난 만큼 연내에도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분양 예정된 대형 건설사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로 알파룸,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조성되며 하이오티(Hi-oT) 스마트홈 서비스, '카투홈' 서비스 등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단지 내 조경과 지하주차장 규모가 타 단지 대비 넓은 면적으로 계획돼 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일자리가 모여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하며, 단지 인근에 여수시 최초의 어린이도서관인 여수꿈바다어린이도서관('25년 예정)을 비롯해 수영장, 실내 놀이터, 다목적 체육관 등이 들어서는 국민체육센터('29년 예정)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4월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 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며 이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원주 원도심 속 최대 규모의 대단지로 공급되며, 4Bay 맞통풍 구조(일부 타입 제외)를 적용해 실내 환기가 용이하게 설계됐다. 또 타입별로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적용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300m 내에 일산초 병설유치원, 일산초교가 있으며 인근에 원주여중, 학성중, 평원중, 원주고 등 학교가 밀집돼 있다. 주변으로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2028년 개통 예정이며 GTX-D노선 원주 연장선 등이 계획돼 있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9㎡ 총 3214가구 중 59~84㎡ 중소형 평형을 일반분양한다. 단지 전체 동 기단부 4개 층을 세라믹 타일로 마감하고, 단지 일부에는 랜드마크형 옥상 조형물과 측벽 디자인이 조명형으로 특화 적용되며, 단지의 상징이 될 대형 게이트와 열주가 설치될 예정이다. 단지 내 북카페에는 교보문고에서 큐레이션한 인기도서 및 스테디셀러가 채워질 예정이며, 입주민이 직접 커피를 추출하고 향미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커피스테이션(OCS)이 계획돼 있다. 여기에 단지 앞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상권이 조성돼 있고, 이마트 광주점, 신세계백화점,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운암한국병원, 광주현대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4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중소형 면적인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대단지 아파트인 만큼 단지는 풍부한 조경시설과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GTX-D 노선 신설역인 광명시흥역(가칭)도 가깝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고 철산학원가도 가까워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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