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다소비 가공식품 6% 상승…식용유 50%·설탕 30% 가격 뛰어

원나래 2024. 4. 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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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실구매가가 1년 새 6%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올해 1분기(1~3월) 평균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 가격이 지난해 동기보다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의 2배 안팎에 이르는 것이다.

각 유통 채널의 할인 행사 여부와 할인율에 따라 시점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실제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을 비교하기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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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100mL)가 지난해 1분기 평균 643.3원에서 올해 1분기 963.7원으로 49.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설탕(27.7%), 된장(17.4%↑) 등도 오름세가 가팔랐다.ⓒ뉴시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실구매가가 1년 새 6%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주기에는 역부족이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올해 1분기(1~3월) 평균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 가격이 지난해 동기보다 상승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6.1%,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1%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의 2배 안팎에 이르는 것이다.

기호 식품보다 필수 식재료 가격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식용유(100mL)가 지난해 1분기 평균 643.3원에서 올해 1분기 963.7원으로 49.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설탕(27.7%), 된장(17.4%↑) 등도 오름세가 가팔랐다. 이외에 카레(16.3%), 우유(13.2%), 맛살(12.3%), 커피믹스(11.6%), 고추장(7.8%), 햄(7.6%), 시리얼(6.7%) 등이 상승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자 집중 관리해온 일부 품목은 1분기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원유 등 7개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설탕은 100g당 가격이 지난 1월 359원에서 지난 달 367원으로 2.2% 올랐고, 라면은 개당 804원에서 810원으로 0.7% 비싸졌다.

정부의 집중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는 식재료 가운데 하나인 식용유는 100mL당 가격이 지난해 1월 957원에서 지난 달 1014원(6.0%↑)으로 오름폭이 컸다.

다소비 가공식품 가운데 올해 1분기 평균 가격이 지난해 1분기보다 떨어진 품목은 어묵(-15.2%), 소주(-4.1%) 참치통조림(-3.8%), 간장(-3.4%), 즉석밥(-2.8%), 밀가루(-1.5%), 탕(-0.9%) 등 7개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 활용된 품목 가격은 대형마트(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 슈퍼마켓(롯데슈퍼·GS더프레시), 백화점(현대·신세계),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 등 4개 유통 채널 전국 500여개 점포의 실제 판매가를 평균한 것이다.

각 유통 채널의 할인 행사 여부와 할인율에 따라 시점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실제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을 비교하기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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